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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노트, 직원이 읽을 수 있다?'··· 거꾸로 가는 에버노트 프라이버시 정책

2016.12.16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에버노트가 회원 프라이버시 정책을 변경했다. 에버노트 직원들이 사용자의 노트 기록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변경된 정책을 적용받지 않으려면 1월 23일까지 노트 데이터를 이전하고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 에버노트 비즈니스 사용 기업은 머신러닝 적용 여부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 사용자의 경우 에버노트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명시된 기타 이유로 계속해서 사용자의 노트 기록을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약관 변경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서 일부 특정 관리자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읽어 알고리즘 훈련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에버노트는 “에버노트 머신러닝 시스템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인간의 개입과 리뷰는 성능 정확도 향상에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에버노트 사용자와 기업들은 설정에서 머신러닝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비활성화를 선택한 기업들은 에버노트 관리자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지만, 새로운 기능의 이점을 이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의 경우 머신러닝 기능을 비활성화해도 여전히 노트 기록을 관리자가 볼 수 있다.

계속 에버노트를 쓰면서 개인 기록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사용자들은 데스크톱 에버노트 앱에서 각각의 노트를 일일이 열고, 모든 텍스트를 선택하고 우클릭 한 후, ‘선택한 텍스트 암호화’ 항목을 눌러야 한다. 그러나 암호화 기능도 사진, 음성 등 텍스트 이외의 기타 파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모바일에서는 암호화된 텍스트만 볼 수 있다.

최근 IT 업계의 지배적인 정서가 사용자의 사적 데이터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에버노트의 새로운 정책 변경은 약간 특이한 행보라 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와 최대한 거리를 두고 데이터를 유지하려는 사용자들은 노트를 HTML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을 사용해 외부로 기록을 추출할 수 있다. 이때 첨부파일은 링크로 연결된다. 에버노트의 경쟁 앱들은 에버노트에서 바로 노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는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자동 노트 가져오기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다. 애플이 올해의 iOS 필기 앱으로 꼽은 베어(Bear) 역시 에버노트 추출 기능이 있다. 베어는 수요일 트위터로 “곰이 글자를 읽지 못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가장 훌륭한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어는 사용자 노트 동기화에 애플 클라우드킷을 사용하므로 앱 개발사가 사용자 기록을 들여다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노트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에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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