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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 ‘고민과 두려움’에 대한 고찰

2012.08.03 Bernard Golden  |  CIO
데이터센터 관련 전문 기관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가 최근 그들의 2012 데이터센터 서베이(2012 Data Center Survey)를 발표했다.

업타임은 매년 데이터센터 지출과 투자에 관한, 그리고 전 세계 관련 전문가들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해왔다. 올해 발표된 보고서에서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외부 데이터센터 벤더를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왜 보안과 준수, 신뢰성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 위의 두 물음은 모두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이들은 미래보다는 과거에 시각을 둔 물음들이었기 때문이다.

구축하느냐 구매하느냐, 혹은 임대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업타임의 서베이를 살펴본다면 이것이 전 세계적인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최종 사용자들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번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 중 지난 5년 사이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였거나 혹은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80%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0% 가량은 올해 안에 그들의 센터 중 한 곳 이상이 수용량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서버 통합이나 설비 인프라스트럭쳐(facility infrastructure) 업그레이드’를 통한 추가 공간 확보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은 이러한 사용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러한 현상을 야기한 근본적인 원인, 다시 말해 컴퓨팅 리소스(computing resource) 수요 증대의 가속화라는 경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이와 관련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뤄질 것이다).

서버 통합이나 설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좋은 대응 전략이다. 그러나 이는 수요 증대의 최고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경우에만 적절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이러한 방식은 당장 다음 해의 문제 해결은 가능케 하겠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경우에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서버의 어떠한 요소도 사용자들에게 수요 증대와 관련한 장기적 전략 수립을 가능케 하는 지표들을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통합과 개선'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내일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고전적인 대응책이다. 그렇다면, 다음 해에도 동일한 리소스 수요 증대 추세가 계속된다면, IT 부서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보다 더욱 큰 문제는 ‘아웃소싱과 집중'보다 ‘소유와 운영'이 강조되는 경향에 있었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급격하게 변화한다. 그리고 기존 공급자나 신규 운영 업체 모두 데이터센터 서비스 공급을 위한 거대 설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 이 전문 업체들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러스 원(Cyrus One)은 애리조나 주 챈들러에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에 있다. 이곳에 투입되는 인원은 5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대형 공급자들이 확보하는 일률(power rate)나 설계 효율성, 그리고 대량 구매력은 일반 기업들이 따라잡기 힘든 수준임에 분명할 것이다.

중소 업체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점은 이러한 거대 데이터센터가 지니는 네트워크 트레픽(network traffic)의 대역폭 및 지연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전부다. 서베이를 통해 확인한 결과는 더욱 심각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IT 기관들은 원가 배분 및 추적 과정을 적절히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에너지 사용 요금을 자체적으로 납부하는 IT 기관은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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