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워너와 AOL의 합병 사례와 같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거대 인수 발표는 종종 사용자들의 유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페이스북이 2012년 7억 1,500만 달러에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인수했을 당시, 그것에 주목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킹은 사용자 당 3 달러 수준인 이 인수 금액이 이해되지 않는다 말했다).
하지만 이후 결과는 놀라웠다. 2012년 말 이후 인스타그램은 9,000 만의 사용자를 새로이 끌어들이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소비자 애널리스트 롭 엔덜은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다. 페이스북은 안정적으로 다져진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 할 방안을 모색하는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두 SNS의 결합은 스냅챗(Snapchat)과 같은 모바일 경쟁자들을 차단하는 강력한 카르텔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엔덜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이 최근 인수한 왓츠앱(WhatsApp) 역시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이 연합의 한 축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델과 와이즈: 새로운 씬 클라이언트, 지금까지는 양호
2012년 4억 달러에 이뤄진 델의 와이즈(Wyse) 인수에 관해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결만 하면 어떤 HDTV도 보안 씬 컴퓨터(thin computer)의 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형 클라우드 커넥트 썸드라이브(Cloud Connect thumbdrive)의 가치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