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신임 CEO 마리아 메이어가 지난 17일 회사의 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 불참했다. 대신 임시 CEO 직을 수행했던 팀 모스 CFO가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회사의 전략 방향을 확인하려 했던 애널리스트들은 실망했지만, 그녀의 출근 첫 날이라는 점에서 그리 놀랍지 않다는 평가다.
야후는 지난 16일 구글 임원이었던 마리사 메이어를 회사의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력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한 것이 밝혀서 CEO에서 퇴임한 스캇 톰슨의 후임이다.
한편 야후의 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매출과 순익 모두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검색 및 광고 제휴가 기대치를 믿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당 야후의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한 진전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스는 또 톰슨 CEO 체제 하에서 이뤄진 일련의 정리해고로 인해 야후는 총 8,8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난 분기에 지출했다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