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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엣지, 오피스 365 검색 채택하면 수백만 달러 절감”··· MS가 애쓰는 메시지

2020.08.07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빙(Bing) 기반 검색 플랫폼’을 통해 내부 문서 및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직원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기업 내부 정보를 찾는 데 최적화된 빙 기반 검색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서치(Microsoft Search)’를 사용한 기업은 3년 동안 최소 1,500만 달러에서 최대 4,3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icrosoft

처음 공개된 내용은 아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포레스터(Forrester)에 의뢰해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최고의 기업용 브라우저를 가리는 ‘싸움’에서 엣지가 크롬보다 우위에 있는 5가지 영역(사실이 아닐지도 모르지만)을 설명하면서, 이 보고서를 다시 인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그룹 부사장 브래드 앤더슨은 4일(현지 시각)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업이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최신 브라우저를 선택하려는 경우, 이전에는 유일한 옵션이 크롬(Chrome)이었다”라고 전했다(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다. 컴퓨터월드가 그간 봐온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인정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앤더슨은 지난 1월 안정화 버전으로 출시한 ‘새로운 엣지(Edge)’가 오늘날 지배적인 구글 크롬보다 우위에 있는 5가지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엣지와 크롬 모두 구글의 크로미움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음에도 말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개선된 내부 검색(Improved Internal Search)’이다. 

엣지에 내장된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빙을 브라우저 기본 검색엔진으로 지정해야 함)를 사용하면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기업 정보를 비롯해 원드라이브(OneDrive), 셰어포인트(SharePoint) 등에 저장된 내부 문서를 검색 및 조회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다른 구성 요소(예: 팀즈 채팅, 아웃룩 캘린더 일정 항목 등)도 검색할 수 있다. 

‘기적의 검색’으로 수백만 달러가 절감됐다? 
일반적으로 포레스터의 '계산'은 규모와 업종이 다른 여러 기업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도출된다. 포레스터는 인터뷰 데이터를 가지고 ‘가공의 기업’을 만들어냈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는 변수, 가정, 심지어 경험에 의한 추측까지 반영해 금액을 추정했다. 그리고 낭비됐던(wasted) 시간을 생산적인(productive) 시간으로, 지출됐던 자본금을 미지출 자본금으로 전환하면서 절감액이 계산됐다. 이는 인건비,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비용을 기반으로 한다. 

놀랄 것도 없이, 대부분의 절감액은 ‘되찾게 된’ 직원들의 생산성에서 비롯됐다. 

포레스터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사용 이전을 설명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원드라이브, 아웃룩 등 특정 제품에서 검색하고, 만약 처음 결과에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면 포기한다”라며, “그러고 나서 다른 제품에서 더 광범위하게 검색하거나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완전히 검색을 포기한다”라고 기술했다. 

‘엣지와 검색의 통합’, 그리고 더 중요한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오피스 365 콘텐츠로의 즉각적인 접근’은 직원의 시간을 크게 절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시나리오(검색에 소비되는 시간이 근무 시간의 5.3%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채택률에 의해 구분됐다)에 따라 포레스터가 생성한 ‘5만 명의 직원을 둔 가공의 회사’는 도입 첫해 240만 달러를, 세 번째 해에 2,94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포레스터는 인건비로만 보자면 같은 기간(3년) 최소 1,360만 달러에서 최대 4,070만 달러 사이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가 이 가공의 회사에 이득을 주는 또 다른 영역도 있다. 바로 헬프데스크에 전화를 걸거나 인사팀에 질문하는 직원들의 감소다. 또한 유료 소프트웨어 툴 및 태그, 분류체계 구축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큰 기존의 검색 솔루션을 폐기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포레스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딘가에) 있는데도 “직원들이 자주 헬프데스크, HR, 다른 전용 리소스에 전화를 걸어 답변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를 사용하면 직원들은 일반적인 질문(예: 로그인 암호 재설정)에 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기술 지원을 별도로 요청할 필요가 없다. 포레스터는 이를 통한 절감액이 3년 동안 26만 2,000달러에서 100만 달러가량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한편 포레스터는 이 가공의 회사가 현재 기존의 솔루션을 폐기하면 예산에서 약 14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위의 절감액과 비교하자면 포레스터가 추정한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추가에 드는 비용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보고서는 이 가짜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사전 설정(Q&A 구성, 북마크 배치 등) 및 사용량 모니터링 등에 4만 1,000달러 이상의 IT 인건비를 지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절감 효과'는 으레 고무줄 같은 존재다. 특히 돈과 관련된 경우 더 그렇다. 어딘가에 있는 특정 문서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해서, 여기서 절약한 시간이 반드시 생산적으로 사용된다는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직원들은 ‘절약한 시간’을 다른 곳에서 쉽게 낭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했다고 하는 가설을 받아들이기 위험한 이유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검색을 엣지의 엄청난 매력으로 여기고 있다. 앤더슨이 엣지의 우위 요소로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를 꼽은 것이 그 증거다. 또한 이를 오피스 365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채택한 고객에게 큰 이점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대신 크롬을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크롬 검색 엔진을 빙으로 강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사용자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당초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 그리고 이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자 선택 옵션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지원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이 지원 문서에 따르면 6월 초 이후 정체된 상태다. 

포레스터 보고서 전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regg Keizer는 컴퓨터월드의 시니어 기자다. 윈도우, 오피스, 애플/기업, 웹 브라우저, 앱 앱 등을 주로 다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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