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남아 있기 위해 2014년 애플에게 10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사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O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바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오라클의 소송 문서 일부에서 드러났다. 양측의 주장을 담은 녹취 문서였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애플 측에 지불한 금액은 10억 달러 뿐만이 아니었다. 아이폰을 통해 생성된 검색 매출의 일부를 애플과 공유했다는 것. 그러나 그 비율은 명확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구글와 오라클은 이번 녹취록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해당 문서는 전자 기록으로부터 삭제됐다.
삭제된 녹취록에서 오라클측 변호인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로부터 통 310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으며 이 중 220억 달러가 수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산출 기법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구글에 대한 오라클의 소송은 2010년 시작됐으며 2012년 5월 구글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후 법적 분쟁이 다시 발생해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