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1

'고대디'가 직접 맞춤형 검색엔진을 개발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도메인 등록 전문 업체인 고대디(GoDaddy)가 고객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맞춤형 검색엔진을 구축했다. 중소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도메인 네임을 생성해 주기 위한 특수 검색엔진이다. 고대디 임원인 맥로플린은 "검색엔진 구축은 최선의 옵션이 아닌 유일한 옵션이었다"고 밝혔다.


고대디는 구글급의 빠른 검색 속도를 갖춘 맞춤형·통합형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 맥로플린은 고대디에 입사했던 2013년 당시 도메인 네임 등록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측의 검토 결과와 관계없이 상용 검색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눈에 띄는 도메인 네임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그 후 도메인 사업부장 겸 수석 부사장으로 새로 부임한 맥로플린에게는 수백 종의 도메인을 추가로 지원하고, 도메인 사업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장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맥로플린은 시판 중인 검색 시스템을 구입한 후 필요에 따라 맞춤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검색이야말로 고대디의 필수 사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 구축을 택했다. 쇼핑용 검색엔진을 개발해 온 그의 동료들이 하나같이 “직접 개발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고대디의 도메인 사업부장 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맥로플린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많은 CIO들은 ‘검색엔진 구입 vs. 구축’ 문제에 직면한다. 대부분의 COTS(Commercial-Off-The-Shelf) 소프트웨어 제품은 다른 기업들이 사용하며 검증해 왔기 때문에 안전하고, 대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특정 사업의 특정 니즈는 해결해 주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은 온라인 업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처럼 대기업이든 주릴리(Zulily)처럼 소기업이든 온라인 리테일러들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애널리틱스 및 로지스틱스 툴을 구축했다. 온라인 수공예품 장터 엣시(Etsy)도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미 정립된 카테고리를 비롯해 검색엔진을 재정비했다. 도메인 네임 업체인 고대디에게도 맞춤형 검색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도메인이 고픈 온라인 업체를 겨냥한’ 맞춤형 검색 시스템 구축
일반인들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의 검색엔진에 질문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연관성이 높은 순서대로 일정량의 웹 문서가 검색된다. 하지만 대체로 고대디의 고객들은 웹 간판으로 쓸 적당한 도메인 네임을 찾는 기업들이다. 그런 점에서 고대디는 2ms급 초고속 검색 속도를 갖춘 구글처럼 빠른 맞춤형·통합형 검색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메인 네임을 한 번에 하나씩 밖에 부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온라인 의류 쇼핑몰이 적게는 10벌 많게는 수백 벌의 캐주얼 의상을 판매하고 있어도 도메인 네임은 하나씩 밖에 받을 수 없다. 또 일단 팔리고 나면 해당 도메인 네임은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맥로플린은 그럴 때마다 "'죄송합니다. 요청하신 도메인은 이용 불가능합니다. 대신 다른 도메인이 준비돼 있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보편적이고 인기가 있으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도메인 네임이 빠르게 매진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가상의 시나리오는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고대디의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찰스 비드낼은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도메인 네임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메인 네임들을 조합해 사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드낼은 그런 점에서 고대디가 수만 건의 도메인 네임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남아공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수백 개의 레지스트리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러한 검색 크롤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고대디는 검색 역량 증진 차원에서 하둡과 결합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가령 검색어 ‘애플’을 입력한 어느 사용자는 동의어인 사과나 비슷한 과일인 오렌지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통합형 검색 도메인이 인기를 끌면서 고대디도 획기적인 통합형 검색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비드낼은 “맞춤형 검색 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구입 또는 구입 의사를 유발하는 도메인 네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디의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찰스 비드낼

도메인 사업의 관건은 예측력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는 최상위 도메인(TLD)의 인기도뿐 아니라 수입, 언어, 국적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검색 모델들의 다양한 구성·조합·배열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고대디의 이 검색 시스템은 특정 고객에게 무엇이 적합할지 여부는 물론 어떤 시장에서 무엇이 팔릴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2014년 4월 검색엔진 재정비 및 공개 작업에 참여했던 비드낼은 각기 다른 모델 간의 신속한 검색 지원부터 성능 향상까지 해당 소프트웨어는 모든 면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적으로만 보자면 “(검색 시스템을) 실행하고 종료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색 관련 문제는 고대디의 야심과 직결돼 있다. 수년 전 고대디는 .com, .net, .edu 등 주류 도메인 제공 서비스를 미국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30만 개의 도메인 네임을 보유하고 6,100만 개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는 고대디는 17개 언어권의 30개 시장을 대상으로 .guru부터 .nyc에 이르기까지 350개의 도메인과 조합된 다양한 도메인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아시아권 11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맥로플린은 “사소한 문제부터 복잡한 문제까지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검색은) 우리가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5.12.21

'고대디'가 직접 맞춤형 검색엔진을 개발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도메인 등록 전문 업체인 고대디(GoDaddy)가 고객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맞춤형 검색엔진을 구축했다. 중소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도메인 네임을 생성해 주기 위한 특수 검색엔진이다. 고대디 임원인 맥로플린은 "검색엔진 구축은 최선의 옵션이 아닌 유일한 옵션이었다"고 밝혔다.


고대디는 구글급의 빠른 검색 속도를 갖춘 맞춤형·통합형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 맥로플린은 고대디에 입사했던 2013년 당시 도메인 네임 등록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측의 검토 결과와 관계없이 상용 검색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눈에 띄는 도메인 네임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그 후 도메인 사업부장 겸 수석 부사장으로 새로 부임한 맥로플린에게는 수백 종의 도메인을 추가로 지원하고, 도메인 사업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장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맥로플린은 시판 중인 검색 시스템을 구입한 후 필요에 따라 맞춤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검색이야말로 고대디의 필수 사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 구축을 택했다. 쇼핑용 검색엔진을 개발해 온 그의 동료들이 하나같이 “직접 개발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고대디의 도메인 사업부장 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맥로플린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많은 CIO들은 ‘검색엔진 구입 vs. 구축’ 문제에 직면한다. 대부분의 COTS(Commercial-Off-The-Shelf) 소프트웨어 제품은 다른 기업들이 사용하며 검증해 왔기 때문에 안전하고, 대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특정 사업의 특정 니즈는 해결해 주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은 온라인 업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처럼 대기업이든 주릴리(Zulily)처럼 소기업이든 온라인 리테일러들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애널리틱스 및 로지스틱스 툴을 구축했다. 온라인 수공예품 장터 엣시(Etsy)도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미 정립된 카테고리를 비롯해 검색엔진을 재정비했다. 도메인 네임 업체인 고대디에게도 맞춤형 검색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도메인이 고픈 온라인 업체를 겨냥한’ 맞춤형 검색 시스템 구축
일반인들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의 검색엔진에 질문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연관성이 높은 순서대로 일정량의 웹 문서가 검색된다. 하지만 대체로 고대디의 고객들은 웹 간판으로 쓸 적당한 도메인 네임을 찾는 기업들이다. 그런 점에서 고대디는 2ms급 초고속 검색 속도를 갖춘 구글처럼 빠른 맞춤형·통합형 검색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메인 네임을 한 번에 하나씩 밖에 부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온라인 의류 쇼핑몰이 적게는 10벌 많게는 수백 벌의 캐주얼 의상을 판매하고 있어도 도메인 네임은 하나씩 밖에 받을 수 없다. 또 일단 팔리고 나면 해당 도메인 네임은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맥로플린은 그럴 때마다 "'죄송합니다. 요청하신 도메인은 이용 불가능합니다. 대신 다른 도메인이 준비돼 있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보편적이고 인기가 있으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도메인 네임이 빠르게 매진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가상의 시나리오는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고대디의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찰스 비드낼은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도메인 네임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메인 네임들을 조합해 사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드낼은 그런 점에서 고대디가 수만 건의 도메인 네임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남아공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수백 개의 레지스트리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러한 검색 크롤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고대디는 검색 역량 증진 차원에서 하둡과 결합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가령 검색어 ‘애플’을 입력한 어느 사용자는 동의어인 사과나 비슷한 과일인 오렌지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통합형 검색 도메인이 인기를 끌면서 고대디도 획기적인 통합형 검색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비드낼은 “맞춤형 검색 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구입 또는 구입 의사를 유발하는 도메인 네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디의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찰스 비드낼

도메인 사업의 관건은 예측력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는 최상위 도메인(TLD)의 인기도뿐 아니라 수입, 언어, 국적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검색 모델들의 다양한 구성·조합·배열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고대디의 이 검색 시스템은 특정 고객에게 무엇이 적합할지 여부는 물론 어떤 시장에서 무엇이 팔릴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2014년 4월 검색엔진 재정비 및 공개 작업에 참여했던 비드낼은 각기 다른 모델 간의 신속한 검색 지원부터 성능 향상까지 해당 소프트웨어는 모든 면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적으로만 보자면 “(검색 시스템을) 실행하고 종료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색 관련 문제는 고대디의 야심과 직결돼 있다. 수년 전 고대디는 .com, .net, .edu 등 주류 도메인 제공 서비스를 미국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30만 개의 도메인 네임을 보유하고 6,100만 개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는 고대디는 17개 언어권의 30개 시장을 대상으로 .guru부터 .nyc에 이르기까지 350개의 도메인과 조합된 다양한 도메인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아시아권 11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맥로플린은 “사소한 문제부터 복잡한 문제까지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검색은) 우리가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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