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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 비즈니스|경제

가상 컨퍼런스 성공 비결은 '콘텐츠∙커뮤니케이션∙데이터'에

2020.03.20 Brad Howarth  |  CMO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가상 컨퍼런스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조직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가상 행사에 참석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카메라를 발표자에게 고정하고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행사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Getty Images Bank

가상 행사는 대다수 조직에 생소할 수 있지만, 가상 행사라는 개념은 10년 넘게 존재했다. 따라서 가상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는 상당히 축적된 상태다. 

콘텐츠를 다시 생각하라 
무대에서 효과적인 것이 전화기나 랩톱의 스크린에서도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온종일 진행되는 현실 컨퍼런스 행사처럼 사람들이 집중하지도 않을 것이다. 

고투미팅(GoToMeeting) 및 고투웨비나(GoToWebinar)의 개발자인 로그미인 아시아 퍼시픽(LogMeIn Asia Pacific)의 마케팅 총괄인 피터 베이지에 따르면, 행사 세션들을 작은 크기의 콘텐츠로 분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베이지는 “온종일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모방하려고 시도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 콘텐츠가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아무도 끝까지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사무실, 또는 심지어 자택에서 일하는 중이라면 마음이 산만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상호작용의 중요성 
그러나 긴 회의 시간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시청자의 관심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경험 플랫폼 사업자인 ON24의 수요 창출 이사인 팀 존스턴은 1인 프레젠테이션으로부터 패널 회의나 채팅 쇼로 형식을 변경한다면 시청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2인 또는 그 이상의 화자가 상호작용한다면 시청자가 좀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웹 세미나(웨비나) 플랫폼은 다양한 참여 툴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라이브 여론 조사라든지, Q&A 워크플로우 같은 것들이다. 이들은 참여를 높일 수 있고, 발표자나 주최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존스턴은 인터랙티브 형식을 이용해 시청자 경험에 집중한다면 참여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턴은 “과거 웹 세미나가 실패한 전형적인 이유는 다수의 시청자에게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기 때문이었다. 진정으로 성공적인 참여 경험은 프레젠테이션이라기보다 대화적이다. 시청자를 대화로 유도할 방법을 찾아내고, 참여 경험 내내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존스턴은 ON24의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시청자의 참여를 고려해 설계된 라이브 세션은 평균 시청 시간을 최대 55분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존스턴은 “콘텐츠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흥미로운 매개체가 있으며, 경험에 집중한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콘텐츠에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콘텐츠에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인 수단이 있어야 한다. 흥미로운 연사가 있어야겠지만, 시청자 경험에 진정으로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시청자가 많은 행사의 경우 전문 프로듀서가 상호작용을 관리하고, 발표자나 패널 위원에게 제출된 질문을 정리해 이들이 콘텐츠와 답변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 역시 괜찮은 방법이다. 

챕터 분리 
현실 컨퍼런스 참석자는 소개와 서론이 진행되는 내내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온라인 세계에서는 그렇게 참아내기 힘들 것이다. 

존스턴에 따르면 온디맨드 콘텐츠의 평균 시청 시간은 40분 정도고, 라이브 콘텐츠는 55분이다. 

그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부분으로 빨리 가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콘텐츠를 분리하는 아이디어를 장려한다. 생각한 것만큼 관심을 잃지 않는다. 불필요한 부분만 잘라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프로듀서는 발표 내용이 시청자의 관심을 받도록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간혹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디오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 이는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가상 행사에서 오디오는 결정적이다. 왜곡되거나, 알아듣기 어렵거나, 지연된 오디오는 참여를 즉시 멈추게 한다. 

발표자 역시 청중의 요구와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 가상 참석자는 다른 업무를 하는 중이거나 한눈을 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각 정보가 메시지 전달에 결정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은 오디오 전용 형식으로도 소비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팟캐스트로도 재구성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유포 수단이 늘어난다. 

단순히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 경로를 생성하라 
오프라인 행사는 2~3일이면 종료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상 이벤트는 영구적일 수 있다. 이벤트를 설계될 할, 그리고 이벤트 종료 후까지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일즈포스 같은 회사들의 경험과 세일즈포스의 디지털 월드 투어에 대한 반응을 보면, 행사가 끝난 지 오랜 후에도 후속 마케팅과 구전 홍보에 의해 행사에 대한 가상 참석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콘텐츠를 한 관리 장소에 모아 둔다면 시청자는 연관 주제들을 발견할 수 있고, 추천 엔진을 이용해 이들에게 새로운 관심 분야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할 것이다. 

그러나, 콘텐츠의 목표가 이벤트 종료 후에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라면 시청자의 참여 방식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디맨드 콘텐츠는 라이브 세션 중에 가능한 상호 작용이 결여된 것이 보통이지만, 콘텐츠 자체는 여전히 질문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개적으로 질문할 기회를 열어 두어야 하고, 질문을 모니터링하고 응답하는 것을 전담할 인력이 있어야 한다. 

이벤트의 온디맨드 버전은 실제 열리는 행사처럼 활기차고 역동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활력 없고, 무미건조한 콘텐츠 박물관이어서는 안 된다. 
 
데이터를 활용하라 
모든 디지털 툴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컨퍼런스 플랫폼은 이용자 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 그리고 컨퍼런스 평가 서식과 달리 이들 측정 자료는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참석자의 로그인 정보와 대조한다면 이들의 행동과 관심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시청 시간, 이들이 참여한 회의, 이들의 질문과 이들이 남긴 댓글은 참여와 관심에 대한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고, 이는 리드-스코어링과 여타 후속 조치에 특히 유용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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