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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전자책으로...' 뉴욕 공립 도서관의 색다른 시도

2018.08.23 김달훈  |  CIO KR
도서관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그리고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에서 도서를 검색하거나 예약하는 것은 기본이고, 디지털화된 전자책을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기도 하다. 오디오와 영상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시각자료를 갖춘 것도 전통적인 도서관 이미지로부터 많이 달라진 점이다.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이렇게 변신하는 도서관의 새로운 시험 무대에 올랐다. 미국의 뉴욕 공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이 '인스타 노블'(Insta Novels)이라는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고전 소설을 이미지와 콘텐츠로 제공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자책 서비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을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 공립 도서관의 인스타 노블 프로젝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노란 벽지, 변태 세 개의 고전 소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제작되어 서비스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www.nypl.org)

인스타 노블은 인스타그램에서 있는 스토리 기능을,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한다. 스토리는 일상 속의 소소한 일들을 15초 길이의 짧은 동영상 또는 사진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인스타 노블은 이 스토리에 맞게 디자인하고 구성한 애니메이션과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는 뉴욕 공립 도서관 인스타그램 계정인 @nypl을 방문한 후, 상단에 있는 스토리 아이콘에 있는 인스타 노블 아이콘을 터치하면 된다.

첫 번째로 서비스될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다. 앞으로 노란 벽지(The Yellow Wallpaper) 등 두 편의 인스타 노블이 더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전들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되는, 뉴욕 공립 도서관 라이브러리에서 무료 전자책 리더인 심플리이(SimplyE) 등으로 볼 수도 있다.

전자책 리더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은 전자책 플랫폼으로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화면 크기가 작고, 15초가 지나면 화면이 자동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프로젝트는, 소셜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이 공존하면서 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인지를 가늠해 보는 의미 있는 실험이 될 듯하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독립 광고 및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마더 인 뉴욕(Mother in New York)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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