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를 활용하는 것이 때때로 괴상하거나 부적절할 수 있다고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하버드 대학 케네티 스쿨에서의 연설에서 그는 구글 글래스의 착용이 어떻게 비춰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제품이 디지털 에티켓을 변화시킬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글래스가 간단한 동작, 터치, 음성 명령 등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거나 이메일을 볼 수 있다면서도 글래스에 대해 크게 말하는 풍경이 몹시 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상대방 몰래 사진을 찍거나 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프라이버시 및 디지털 에티켓이 새롭게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밖에 "구글 글래스가 적절치 못한 공간들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슈미츠는 지난 주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구글 글래스가 수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제 테스트 제품이 배포되었을 뿐이다. 앞으로 다양한 피드백이 있을 것이고 이에 기반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아직 1년은 남은 문제다"라고 말했었다.
한편 IMS 리서치는 지난 23일 전세계 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2016년께 94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