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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ALM 전문 기업' 아틀라시안 제이 사이몬스 사장 인터뷰

2014.02.18 Brian Cheon  |  CIO KR
애자일 방법론이 ‘대세’로 부각하고 있다.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취합해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그 계획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폭포수 방법론이다. 마치 거대 건물 공사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구조다. 일견 통제가 수월하고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선도적 기업들은 연이어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 확대해 가고 있다. 이유가 뭘까? 또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2002년 설립 이래 ALM(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 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및 애자일(Agile) 방법론 지원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틀라시안의 제이 사이몬스 사장을 만났다.

-- “업무 효율성, 최종 품질 및 변화에 대한 대응성에서 크게 다릅니다. 궁극적으로 개발 방식이 폭포수(Waterfall) 방식에서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요구되는 기민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요구 사항과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사이몬스 사장은 애자일 방법론이 호응을 얻어가는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시간’을 지목했다. 폭포수 방식의 경우 오랜 준비 시간, 특히 요구 사항 정리에 긴 시간을 필요로 하며, 방대한 서류 작업을 필요로 한다는 것. 반면 애자일 방법론은 한 번의 마라톤이 아닌, 여러 번의 단거리 경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기에 개발 기간이 빠르고 시간 오차가 적다는 설명이다.

“유연성도 다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는 다양하면서도 서로 다른 기대치가 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은 짧게는 1주에서 최대 4주 단위로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현업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기대치를 조기에 조율해 갈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다. CIO Korea 에서도 이미 ‘애자일 광신도’를 자처하는 글이 수 차례 실린 바 있다. ‘대세’라고 단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애자일 개발에 널리 활용되는 ‘지라’(JIRA)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제작사 관점에서 개발 방법론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물었다.

-> "대세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주류로
-> 폭포수 기법보다 애자일 프로젝트 관리가 좋은 이유

“모든 업종, 모든 규모의 기업에 유효”
“JIRA 제품의 인기에 주목할 만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만여 곳의 고객사가 있으며 회사는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미 실리콘밸리에서의 사용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 곳곳의 기업들이 ‘JIRA’ 제품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사이몬스 사장은 이어 ALM의 개념이 변화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주기 관리에 있어 배포와 배치 등이 포함되지 않았던 반면, 최근에는 요구사항 정리, 설계, 개발, 배포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연결성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 개발 과정을 통합해서 제품 구상과 계획 수립에서부터 구축, 출시 및 유지 관리까지 통합하는 방안이 나아갈 방향입니다.

그는 또 협업 툴이 현업 사용자들까지도 사용하기 쉬운 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는 전문 툴을, 현업 사용자는 엑셀(Excel) 등을 이용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격차 또한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업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애자일 방법론에서는 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에 비디오, 오디오 공유 기능을 추가한 힙챗(Hipchat)을 출시하고 ‘JIRA’ 기반의 SLA(Service Level Agreement) 기반 제품인 JIRA 서비스 데스크를 작년 10월에 출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 중”
아틀라시안의 제품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모우소프트(http://www.mousoft.co.kr)가 가장 활발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모우소프트는 아틀라시안의 전세계 파트너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장률과 실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제품 공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기술 지원, 교육과 컨설팅을 함께 수행해 아틀라시안 솔루션 사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제이 사이몬스 사장에게 한국 시장에서의 애자일 방법론 전망과 아틀라시안 전략에 대해 물었다.

“우리는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해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경영, 제조, 유통, 영업, 고객 서비스 등 기업의 모든 측면을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대형 기술 기업이 많으며 우리에게 이러한 기업들은 빅마켓입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및 네이버와 같은 업계 선도적인 기업들이 아틀라시안의 주요 고객사라면서 이들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해 아틀라시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격 경쟁력도 우리의 큰 장점입니다. 2013년 가을 가트너에서 아틀라시안을 매직 쿼드런트 리더로 인정하는 등, 업계 선도적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경쟁 기업 제품에 비해 도입 비용이 1/10 수준입니다. 이 밖에 3,000개 이상의 애드온 모듈이 존재하는 아틀라시안 마켓 플레이스도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마치 안드로이드나 iOS 앱스토어에서처럼 다양한 애드온 제품들을 접할 수 있고 이를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보다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개발자는 디지털 혁명가”
아틀라시안은 애자일 방법론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이면서 스스로 애자일 방법론을 실천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재배포하거나 재판매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품의 소스를 공개하고 수정할 수 있는 라이선스 정책으로도 유명하다. 기업 문화 또한 다분히 창의적인 개발자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지며 창업주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개발자로 손꼽히기도 한다. 한국 개발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주문했다.

“개발자는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혁명은 과거 산업 혁명과 비견될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작업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디지털 혁명을 만들어가는 주역들인 것입니다. 발명과 창조를 지속해 간다면 개인적 성공과 보람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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