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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라이선스 계약 통했다'··· EU,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인수 승인

2023.05.17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EU 집행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을 완전히 이행한다는 조건에서다. 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독립적인 수탁자가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 Loek Essers / Foundry

EU 집행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항상 그렇듯이 위원회는 확실한 증거와 게임 개발업체 및 배포업체뿐 아니라 EU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한 경쟁업체, 고객의 광범위한 정보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렸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은 “위원회가 식별한 경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라이선스 제안 '통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CMA, EU 집행위원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게임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예비 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 콘솔 및 멀티게임 구독 서비스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없지만,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게임 배포 경쟁에는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PC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라이선스를 경쟁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제공하는 포괄적인 10년 약정을 체결했다. EU 경쟁 정책 담당 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덕분에 액티비전의 인기 있는 게임을 이전보다 더 많은 기기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원회의 결정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한 성명에서 부회장 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판결 결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라이선스 조건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자신이 선택한 모든 기기에서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U 승인 얻었지만...여전히 쉽지 않은 인수

EU 집행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세르비아, 칠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에 이어 인수를 승인한 8번째 기관이다. 그러나 CMA는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미래를 변화시켜 앞으로 수년간 혁신이 감소하고 영국 게이머의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로 인수를 반대했다.

CMA는 EU 집행위원회의 판결에 대해 트위터에서 “EU 집행위원회에서 수락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10년 동안 이 시장에 대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경쟁적인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판매하는 게임, 게임 판매 플랫폼, 판매 조건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대상 시장으로 대체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CMA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거부하고 인수를 반대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CMA는 EU 집행위원회의 견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CMA는 현재의 결정을 고수한다”라고 덧붙였다.

EU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힘이 되겠지만, CMA 판결에 대한 항소가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를 포기하고 30억 달러의 계약 해지 비용을 지불하거나 영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윌 맥켄-화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임을 독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빠르게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EU가 거래를 승인한 것이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CMA의 반대는 클라우드 게임 독점을 둘러싼 것이므로 맥켄-화이트는 결국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기치 않은 추가 법적 장애물이 있을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생태계를 잘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인수는 불행하게도 더 많은 권력 집중을 초래하지만, 아직 해를 끼치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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