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신기술|미래 / 통신|네트워크

인터넷 속도 기록 깨졌다··· '넷플릭스 라이브러리 1초 내 다운'

2020.09.02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일단의 연구진이 네트워크 증폭기를 업그레이드해 역사상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구현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하 UCL)의 연구원들이 역사상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인 178Tbps
(178,000,000 Mbps)를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 라이브러리 전체를 1 초 이내에 다운로드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다.
 
ⓒGetty Images Bak

연구원들은 기록적인 인터넷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광학 시스템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대역폭을 사용했다. 현존하는 광섬유 인프라의 대역폭은 4.5THz이며 향후 9THz의 대역폭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이번 실험에 그보다 넓은 16.8THz의 대역폭을 사용했다.

UC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넓어진 대역폭에서의 신호 세기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증폭 기술을 결합했다. 또한 빛의 위상, 밝기, 편광과 같은 특성들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신호 패턴을 새로 개발해 속도를 최대치로 높였다.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포토닉스 테크놀로지 레터에 발표된 논문 초록에 따르면 연구원들이 사용한 증폭기는 하이브리드 디스크리트 라만 및 희토류 도핑 광섬유 증폭기라 불리는 것으로, S-, C- 및 L- 대역을 동시에 사용한다. 

논문의 주저자 리디아 갈디노 박사는 “기존 인프라를 보다 효율화 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광섬유 대역폭을 더 증폭시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광섬유를 따라 통상 40~100km 간격으로 배치되는 기존 광 네트워크의 증폭기를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이번 연구를 실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만약 광섬유 인프라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비용이 최대 28 배 더 들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UCL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한 광 섬유의 길이는 40km에 이른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인터넷 대역폭 수요가 통신사업자에 따라서는 최대 60% 증가했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용량을 어떻게 증가시킬지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갈디노 박사는 “비단 코로나 19 사태 때문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트래픽은 지난 1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왔다”라며 “전송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 비트당 가격이 내려가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이 발전해야 트래픽이 치솟아도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속도와 관련해 직전 최고기록은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올 4월에 달성한 172Tbps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