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원, 특히 상사에게 피드백을 전한다는 것. 비록 건설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이는 민감한 과정이기 십상이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기반의 소셜 신생기업 해필리(Happiily)는 이 점에 착안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가 새로 개소한 사이트의 이름은 '상사에게 뭐든지 말하기'(
Tell Your Boss Anything)다. 과거 유행했던 '건의함'의 현대판이라고 볼 수 있다. 관리자가 유료(관리자 계정당 20달러)로 시스템을 설립해 직원들을 초대하면, 직원들은 익명화된 피드백을 자신의 상사에게 제시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중상모략의 매체로 활용되지 않도록 강력한 필터링 메커니즘을 내장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자 톰 윌리암스는 또 "'상사에게 무엇이든 말하기' 제품군은 향후 수 주 내에 보다 기능이 보강될 것"이라며, "몇몇 정보 처리 및 대시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필리의 핵심 제품은 '상사에게 무엇이든 말하기' 사이트가 아니다. 이 회사는 기업이 직원들의 정서과 느낌, 사고 주제 등을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웹 애플리케이션 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윌리암스는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서로서로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해필리 사업을 착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