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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의 전담 미디어 부서로…’ 브라이트코브 새 CEO의 비전 엿보기

2022.08.10 Martin Veitch  |  IDG Connect
미디어 업계의 베테랑 마크 드베부아즈는 B2B 영상 플랫폼 업체 브라이트코브(Brightcove)를 기업들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Depositphotos

올해 초 부임한 브라이트코브의 새 CEO 마크 드베부아주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 회사의 고성장 엔진을 재시동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2억 달러가 조금 넘는 매출과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이트코브가 더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드베부아주는 이를 위해 구상 중인 전략을 간략히 공유했다.

비아컴(Viacom), CBS, NBC 같은 미국 주요 방송 회사의 고위직을 거친 그는 올해 3월 회사에 합류하기 전부터 확고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새 전략의 자세한 내용은 8월에 밝혀질 예정이지만, 드베부아주는 회사가 “매우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5가지 목표를 소개했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성장이다. “브라이트코브는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한 자릿수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두 번째 목표로 그는 “규모 확장이다. 15년이 지난 회사의 분기 매출로 2억 달러는 미흡하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 목표는 SaaS를 넘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거나 파트너십을 맺는 등의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드베부아주는 설명했다. 넷째와 다섯째 목표는 내부 운영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이다. 

드베부아즈의 비전 
이어 드베부아즈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자유”에 대해 얘기했다. 예컨대 그는 회사가 소비, 스토리지, 사용량 기반의 요금제를 도입하거나, 장기 계약 같이 고객 협상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에 맞춰주는 유연함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드베부아즈가 눈여겨보고 있는 또 다른 기회는 서비스다. 현재 서비스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5%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오늘날 같은 영상의 시대에서 회사의 영상 및 콘텐츠 전문성을 사업에 활용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즉 그가 말하는 핵심은 대다수 기업이 회사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소규모 미디어 회사가 되길 원하고,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부터 세일스포스, 심지어 메리어트(Marriott) 까지 “오늘날 모든 기업은 부분적으로 미디어 회사가 돼야 한다”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업이 이런 역량을 브라이트코브 같은 회사에 아웃소싱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모든 기업이 미디어 회사 같은 역할을 해야 하며, 특히 영상과 오디오 같은 멀티미디어가 필수가 된 시대에서 브라이트코브만큼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회사는 없다”라고 드베부아즈는 주창했다. 

그는 현재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기업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기업은 콘텐츠 제작을 처음 시작할 때만 브라이트코브 같은 회사에 도움을 받고 그다음에는 회사 내부에서 자체 제작하는 식으로 옮기는 전략을 택했다. 드베부아즈는 “이제 그런 전략이 바뀌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많은 기업이 콘텐츠 제작을 완전히 브라이트코브 같은 회사에 아웃소싱해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비전은 많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관리를 포기하고 AWS에 맡긴 사례를 연상시킨다. 구글, 프리휠(FreeWheel) 및 기타 기업에서 광고 서버를 상품화한 사례와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

드베부아즈는 “이제는 자체적으로 구축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타이밍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1993년에 출시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실패한 애플의 뉴턴 메시지패드(Newton MessagePad)와 17년 뒤 출시돼 태블릿PC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아이패드가 대표적인 예시라고 그는 말했다. 

이 외에도 드베부아즈는 커뮤니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방송사들이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를 “안티테제(antithetical)”라고 생각해 환영하지 않더라도, 홈디포(Home Depot)나 HSBC 같은 기업들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회사는 현재 더 브라이트 스폿(The Bright Spot)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시험 중이다. 

드베부아즈는 한때 투자 은행가였으며, 현재도 한 SPAC 회사의 이사회원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영화 제작 일도 병행하고 있을 만큼 워커홀릭이다. 그는 브라이트코브가 기업의 시장 분석, 진출, 수익 창출 속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드베부아즈가 몸담았던 할리우드나 프리미어 스포츠 세계와는 조금 다를 테지만, 그런데도 그가 생각하는 미래는 밝아 보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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