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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2개지만 안 넘어진다··· 혼다, '자율 균형' 바이크 공개

2017.01.09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혼다(Honda)가 바이크용 자율 균형 기술을 공개했다. 바이크은 바퀴가 2개이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정지했을 때도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한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작업이 완료되면 차량 정체 구간에서 바이크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라이딩 어시스트(Riding Assist)'라고 불린다. 바이크의 앞바퀴에 적용해, 미세하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균형을 유지한다.


Image Credit: Honda

바퀴가 2개인 이동수단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일본의 무라타 메뉴팩처링(Murata Manufacturing) 같은 기업은 바퀴 2개로 균형을 유지하는 소형 로봇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하는 반면 혼다의 기술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혼다 측은 "자이로스코프는 바이크의 무게를 늘리고 라이딩 경험을 해치기 때문에 이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6일 혼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장에서 이 시스템을 장착한 바이크 시제품을 공개했다. 원격으로 조종됐으며 혼다가 마련한 전시장 중앙에서 스스로 주행했다. 운전자도 없었고 넘어지지도 않았다. 심지어 사람이 바이크에 올라타 발판에 발을 올려놓아도 균형을 유지했다. 혼다는 이 기술이 차량 정체 구간에서 바이크 운전을 더 편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할 때마다 운전자가 발 등을 이용해 바이크의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업체는 이 제품이 언제 상용화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머지않아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공개된 시제품을 보면 전면 부품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변경됐지만 핸들 뒤쪽으로는 기존 상용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유니 커브(Uni-Cub)' 시제품의 균형 기술을 차용한 것이다. 유니 커브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도 어느 쪽으로든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개인용 이동기기이다. 사람이 유니 커브에 앉으면 자동으로 수직 자세를 유지한다. 유니 커브의 이 기술은 혼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Asimo)'에 적용된 것을 발전시킨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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