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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GDI 버린다" 구글, 크롬에 다이렉트라이트 채택

2014.07.22 Gregg Keizer  |  Computerworld
구글이 윈도우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30년된 GDI 기술을 마침내 폐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타 상태인 크롬 37은 웹 페이지 상에 글꼴을 표시하는 기술로 GDI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라이트(DirectWrite)를 사용한다.

크롬 개발팀의 에밀 에클룬드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크롬 37은 다이렉트라이트 지원을 추가했다. 이 윈도우용 API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도 선명한 고품질 텍스트 렌더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라이트 API는 윈도우 7과 함께 2009년 가을에 발표됐으며, 윈도우 비스타에도 서비스 팩 2와 함께 적용됐다. 하지만 현재 지원이 중단된 윈도우 XP는 다이렉트라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기존에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GDI(Graphics Device Interface)를 사용해 왔는데, 이 기술은 1985년 GUI 기반의 운영체제인 윈도우가 등장한 이래 핵심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에클룬드는 다이렉트라이트가 지난 수년 동안 사용자 요청 사항 중 상위에 있었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크로미엄의 게시판에는 2009년 10월 22일, 즉 윈도우 7의 출시와 동시에 다이렉트라이트 지원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사용자의 요청이 많았음에도 실제 크롬에 다이렉트라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에클룬드는 “다이렉트라이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아키텍처를 재구성하고 크롬의 글꼴 렌더링 엔진을 최적화하는 광범위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작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크롬 렌더링 엔진의 샌드박스 때문인데, 올해 2월이 되어서야 개발팀이 샌드박스 내에서 다이렉트라이트가 동작하도록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브라우저는 이미 오래 전에 다이렉트라이트를 적용한 상태. 파이어폭스는 2011년 3월 파이어폭스 4부터 GDI에서 다이렉트라이트로 전환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IE 역시 2011년 3월 IE9부터 다이렉트라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이렉트라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시 윈도우 XP에서 IE9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글은 다이렉트라이트를 지원하는 크롬 37의 정식 버전 출시일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크롬 브라우저의 업데이트를 주기를 감안하면 오는 8월말 또는 9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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