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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일터에 일대 변혁 될까?··· '메시'와 '비바'에 거는 기대

2021.03.08 Rob Enderle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이그나이트(Ignite) 행사에서 보여준 행보는 인상적이었다. 대유행 와중에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회사가 이 행사에서 발표한 2대 제품은 미래를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 비바(Viva)와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esh)이다. 둘 다 시작 단계에 있는 제품으로 2020년대 내내 크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비바와 메시는 별개의 제품이라기보다는 도구 모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용 수준에 따라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회사가 앞서갈지 아니면 뒤처질지를 결정할 수도 있는 잠재력을 진지고 있다. 그럼 각 도구와 그 기능을 함께 살펴본다.



메시
필자는 1960년대 중반 AT&T가 디즈니랜드에서 화상회의를 선보인 이래 화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화상회의 개발 노력에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다. 주요 이유는 발전하다가 정체하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10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는데 아무도 왜 앞선 노력이 실패했는지 배우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종전의 화상회의와 대면회의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려 시도하곤 했었지만 지난 50년 동안 나온 시스템들은 그 어느 한쪽도 제대로 대체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주요 계기가 되어 지난 50년보다 빠르게 도구들이 발전했다. 그러한 고속 발전의 결과 중 하나가 메시다. 1년 반 내지 2년 이내에(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으로는 이때쯤이면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가 따라잡을 것임) 두 가지 목표 모두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도 있다.

메시를 이용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마치 한 방에 모인 것처럼 실감나는 시각 효과를 낼 수 있다. 향후에는 메시로 한 방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 대화는 물론 나중에는 가상 접촉도 가능해질 것이다(접촉 부분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처리 성능과 강화된 헤드기어를 갖추면(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으로는 1년 반 정도 내에 가능) 멀리 있는 사람이나 방 안에 있는 사람이나 시각적으로 거의 구분이 안 될 수도 있다.

메시를 사용하려면 회사들은 회의실을 재설계해야 하고 원격 참석 직원들의 영상을 캡처할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며, 가상 참석자가 벽을 뚫고 지나가거나 우연히 가구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현재 여러 회사에서 회의실을 재설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가 자리잡으면 가상으로 겹칠 수 있게 설계되지 않은 회의실은 모두 2년 안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처리 성능, 회의실 카메라, 렌더링 된 요소의 영상을 가릴 수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아바타의 모습이 금방 사라지는 유령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메시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그 누구도 회의를 하러 출근을 하거나 먼 장소로 이동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미래의 가정집에는 최상의 원격 경험을 누리기 위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방’이 딸려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바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파악된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직원 번아웃 현상이다. 직원들은 단절감과 정리해고의 두려움을 느꼈고 신입 직원들은 성공에 필요한 인간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바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두 가지는 공개됐고 하나는 사전 공개로 이용 가능한 상태이며, 네 번째는 4월에 사전 공개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순서대로 소개하면 주제(Topics), 연결(Connections), 인사이트(Insights), 학습(Learning)이다. 이 네 가지가 오피스처럼 하나로 묶여서 직원의 복지과 생산성, 성장, 개인적 성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경영진에게는 전례 없는 감독 기능과 더 나은 직원 의사결정을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주제]는 정보와 전문가들을 배우고 활용하기 쉬운 직관적인 방식으로 정리해 준다. 신입 직원들의 경우 특히 원격 상태여서 단절감을 느낄 때 [주제]를 활용하면 회사와의 일체화 향상에 필요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일종의 위키피디아(Wikipedia)인데 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강화시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결]은 기능의 페이스북에 가깝다. 즉, 직장인들의 사회 생활에 필요할 의미 있는 인간관계 형성을 돕는 것에 집중한다. 연결은 진작에 생겼어야 할 도구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동료 직원들과 사귈 기회가 전혀 없어서 고립감을 느끼는 직원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인사이트]는 직원들이 본인의 기존 역할에 더욱 능숙해지게 돕는 한편 일과 삶의 균형이 좀 더 나아지게 보장하는 도구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전공개 단계에 들어갔다. 제대로 사용되면 우울증이나 번아웃을 해결할 강력한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일을 훨씬 더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주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다음 달에 사전 공개될 [학습]은 역량을 업데이트 하는 일과 직원의 여타 학습에 집중한다. 기존 도구들(예: 스킬소프트(Skillsoft), 코세라(Coursera), 플루럴사이트(Pluralsight), 에덱스(Edx), 코너스톤(Cornerstone), SABA, SAP 석세스팩터스(SuccssFactors))과 연동하여 역동적인 학습 기회와 교육 진로를 창출함으로써 직원들의 장기 고용 및 시장성 향상을 꾀한다. 이러한 지원을 받는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소속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훨씬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요컨대, 비바는 불안한 시기에 안정감과 균형감, 충성심 및 생산성을 갖춘 더 나은 직원과 회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도구모음이다. 
 
결론
메시와 비바는 개별적으로는 직원들 상호 연결과 역량 향상, 고용 보장에 초점을 맞춘 인상적인 제품이다. 사무실에서 작업하는 회사들에게도 중요하고 원격 직원이 많은 회사들에게는 필수적인 메시와 비바는 성공적인 사회 생활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인간관계를 북돋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년 전에 등장했더라면 더더욱 유용했을 전례 없는 도구모음이기도 하다.

필자는 학부에서 인력 관리를 전공했을 때부터 한 회사가 단순히 성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 되게 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아우르는 도구를 찾기 시작했다. 비바와 메시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사용하는 회사와 직원이 중요한 모든 면에서 더욱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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