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0년 넘게 집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직장 환경으로 돌아가 일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누구나 '홈 오피스'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집에서 일하는 큰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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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중에도 지난 몇 년간 집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발휘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사고방식과 태도가 이런 차이를 불러온 사례가 많다. 필자는 지난 몇 년간, 특히 최근 들어 집에서 더욱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을 발견했다. 필자의 홈 오피스는 상당수 대기업 직장보다 더 나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택근무의 장점
출퇴근이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아침에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짧은 복도를 걸어가면 '홈 오피스'가 나타난다. 편안하면서도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원한다면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거나, 밤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이웃들에게도 재택근무가 영향을 준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웃집을 잠깐씩 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주말에 뭘 하고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 소문, 큰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나를 포함)을 피할 수 있다. 더 집중해 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드라마'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재택근무의 단점
고립을 피할 수 없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 받는 사람이라면 장점이다. 그러나 압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단점이다. 또 '눈에서 벗어나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이다. 승진이나 연봉 인상이 어려워진다. 정리해고 당할 확률도 높아진다(전화기 너머 해고를 알리는 것이 더 쉬움). 또 집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보다 업무 실적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또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상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CEO들은 재택근무 제도를 없애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 통근 거리, 기타 재택근무를 이상적으로 만드는 문제들로 인해 회사에 출퇴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론을 말하자면, 집에서 일할 때 해고 당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경력을 쌓는 초기 단계라면 재택근무를 권장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같은 시기에 부부가 모두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을 피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동시에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연하자면 부부가 함께 집에서 일하면 결혼 생활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나이라면, 위해 이런 스트레스를 대비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수 많은 부부들이 노년기인 은퇴 기간 동안 이혼한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