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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한 불공평한 시선

2012.04.16 J. Peter Bruzzese  |  InfoWorld
필자는 뭔가 공정하지 못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하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는 누더기가 된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이 뭔가 실수를 하면, 보통은 부드러운 질책을 받고, 심한 경우 미디어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공평치 못한 비난의 행렬
너무나 유명한 아이폰 4 안테나 문제를 보자. 일명 안테나게이트라고도 불린 이 사건은 아이폰 4를 특정 방법으로 쥐면, 통신 신호가 방해를 받는 문제였다. 당시 CEO 스티브 잡스는 “다른 방식으로 잡아라”라고 말했고, 모두들 “이건 디자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휴대폰을 쥐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제품에 대한 엄청난 양의 가짜 보고서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 통계업체인 스탯카운터의 통계에 따라 크롬이 가장 많이 사용된 웹 브라우저로 등극했을 때의 일이다. 이 보고서는 브라우저 사용자가 주말에 가장 선호하는 브라우저가 크롬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 이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파됐지만, 진실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칼럼니스트 폴 터롯이 전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불행하게도 이미 이 이야기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를 잡았고, 아직도 그럴 것이다.
 
'윈도우 폰의 도전(Windows Phone Challenge)'를 둘러싼 대소동은, 반대로 별 것 아닌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된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부풀려지는지를 보여준 사례이다. 이 사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윈도우 폰 운영체제의 성능에 대한 사람들의 도전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캠페인은 거의 축제놀이처럼 여겨졌고, 사람들은 모여서 윈도우 폰을 깔아뭉개고자 했다. 하지만 대부분 윈도우 폰의 성능에 충격을 받고는 물러났다. 캠페인의 원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이 소동을 통해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한 가지이다. 한 매장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의 갤럭시 넥서스를 이용해 도시 두 곳의 날씨를 보여주는 속도가 윈도우 폰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증명해 승리를 했다. 이 매장은 이 사람에게 서로 다른 주의 다른 도시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 반칙이라고 난리가 났다. 결국 이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사과의 의미로 신형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받았다.
 
이 사건은 그저 매장 직원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일 뿐이지만, 미디어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재물로 삼았고, 이 이야기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난 양의 부정적인 관심을 끌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모든 것은 잘못된 인식과 미디어의 편향성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를 인수하려고 경매에 참여하면 특허 괴물이 되고, 구글이 똑같이 하면 오픈소스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된다.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만 해도 그렇다. 지디넷의 네트워킹 블로그는 필자를 당혹스럽게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당신은 정말로 구글이 다른 모든 웹 업체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수년 동안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가? 이미 끝난 이야기다”라고 했다. 정말로? 끝난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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