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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클라우드 도입, 대학 CIO의 찬반양론 격돌

2009.11.06 John Fontana   |  Network World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말 피할 수 없는 대세인가? 그럴지도 모르지만, 위스콘신대학교의 인프라 책임자인 멜리사 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약속을 그대로 믿기에는 아직 해야 할 질문이 많다.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의 CIO 마이클 딕먼은 멜리사 우와는 다른 생각이다.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은 연례 에듀코스(Educause) 컨퍼런스에서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과장된 점과 희망적인 점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우의 주장은 클라우드가 옵션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IT 부서는 도입 전에 여러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는 “왜 논의의 초점이 언제 도입할 것인가에 집중되는가. 왜 도입해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며,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이프 사이클의 거품 단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대형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중단 사태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랙스페이스가 6월 이후 3번째 서비스 중단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T모바일 사이트킥 서비스 사용자가 저장한 데이터를 손실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글 지메일은 너무나 많은 서비스 중단 사태로 사용자들을 힘들게 했다.

 

우는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보안 위험은 또 어떤가?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는가? 학교의 연구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는가? 이들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는 어떻게 관리하며, 만약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고가 생기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딕먼은 클라우드에 대한 이런 질문은 상품화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적절한 것이지만, 상품화된 서비스의 정의는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딕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메일은 그냥 이메일”이라며, “스토리지 역시 점점 상품화되고 있다. 이들 서비스가 우리가 내부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 수준으로 외부에서 제공된다면, 굳이 우리가 내부에서 운영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소비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비용 문제에 있어서 우는 많은 대학들이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클라우드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는 “또 하나 생각해 봐야 할 문제는 비용이 다른 곳으로 전가된다는 점”이라며, 법무팀이나 구매부서가 부과되는 업무 부담을 예로 들어 “IT 비용 절감만 볼 것이 아니라 대학 전체의 비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딕먼도 우의 지적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전과 비교해 현재는 대학의 총괄고문 변호사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딕먼은 클라우드와 지난 수년 간 IT 내부에서 발생한 일을 비교했다. 대학들은 몇 년 간 서버를 데이터센터로 집중화하고 가상화를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딕먼은 IT 부서가 중앙집중화를 추진할 때 직면한 문제 제기가 현재 클라우드 논쟁에도 동일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딕먼은 “물론 기존의 판이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독약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클라우드에는 많은 장점이 있으며, 우리는 뒤쫓아가기 보다는 앞장 서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는 딕먼의 이런 주장에 대해 중앙집중화된 IT 환경으로의 전환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지만, 클라우드에 이와 같은 신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는 “우리가 제대로 된 SLA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태인가. 우리는 아직 이런 협상을 할만한 능숙하지 못하다. 만약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SLA를 위반한다면, 사라진 스토리지가 미치는 피해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딕먼은 “클라우드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사실을 파악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용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클라우드는 고등교육기관을 위한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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