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부분 고등교육기관은 민첩한 학습 모델이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요하다.
고등교육 연구 및 마케팅 회사인 심슨스카보로(SimpsonScarborough)에 따르면, 이번 가을 4년제 대학은 신입생 등록이 최대 20%까지 줄어들 것이다. 이 예측은 2,000명 이상의 대학 진학 대상 고등학교 고학년과 기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대학 관련 매체 크로니컬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 따르면, 9%의 교육기관이 이번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진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학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해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일부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수업 모두 진행한다.
현재 대학이 직면한 현실은 다음과 같다.
많은 수의 학생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대학 교육을 시작하지 않거나 계속하지 않을 것이다.
원격 학습으로는 이전은 직접 경쟁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등교육시스템은 이제 일상품처럼 여겨질 것이고, 학생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아니라 가장 성과가 좋은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은 수업료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이제 대학의 시설이나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더 나아가 교수와의 직접 대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매력적인 대학교는 전통적인 특징보다는 학생에게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다.
이런 변화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들 대학교 대다수를 구원하는 툴이 된다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분명 클라우드 컴퓨팅은 디지털화된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좀 더 중요한 역할은 기존 교육 제공 시스템을 이용해 대학교가 신속하게 원격 학습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반 학생 정보 시스템을 생각해 보자. 이들 시스템은 수강 신청을 받고 성적을 기록하고 성적 증명서를 처리하고 시험 및 평가 점수를 기록한다. 또한 학생의 수업 시간표를 만들고 출석 여부를 추적하고 기타 학생과 관련된 데이터를 관리한다.
대학교가 이미 갖추고 있는 시스템처럼 보이겠지만, 기존 시스템 모두가 원격 학습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와 사용률, 학생의 학습 진도 추적 등이 통합되어야 하며, 이런 통합없이 디지털 학습으로의 이전이 성공하기 어렵다.
이는 단지 대학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의 새 세상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학생이 내는 비용보다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술,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이용하는 역량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역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기회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사용해 학생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은 각 학생의 학습 진도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다. 학습 활동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학생의 필요에 더 잘 맞도록 학습 경로를 즉석에서 변경하고 학생의 복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시간 학습과정 피드백을 제공해 학습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교육과정과 저자, 강사의 변경은 언제나 피드백보다 한참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었다.
더 큰 문제는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 좀 더 시스템화된 변경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다. 대학은 문화, 학교를 홍보하는 방식, 학생들의 다양한 유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100% 원격 학습으로 캠퍼스에 발을 들일 필요가 없는 학생은 대학교나 강사에게 전혀 새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기술을 사용해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기대를 만족하는 것이다. 가장 혁신적인 대학교는 교육 경험을 개선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패러다임 변화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고등교육의 수평선 위에 있었다. 원격 학습은 항상 중요한 화두였다. 30년 전에는 PC가 이를 좀 더 쉽게 만들었다. 5~10년 전부터는 클라우드가 원격 학습을 좀 더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런 변화를 고등교육기관 대부분의 반드시 해야 할 일로 만들었을 뿐이다. edti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