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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승자가 패한다··· ‘정치력’을 원하는 CIO에게 전하는 조언

2022.10.27 Bob Lewis  |  CIO
IT 리더라면 ‘관계’가 ‘거래’보다 강력하다는 진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조직 내 역동에 대한 진실을 도외시하면 결국 조직과 스스로에게 해가 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정치’라는 단어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있다. 실제로 부정적인 게 정치일까?

CIO가 원하는 동력을 얻지 못할 때,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 유머를 품었지만 지금은 다소 진부한 말장난을 덧붙일 수도 있겠다. 즉, 정치는 ‘poly’(다수)와 인기있는 흡혈 거미류의 이름인 ‘tick’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라는 말이다.

불평을 들은 업계의 CIO 동료들은 고객을 끄덕이며 정치 따위가 얼마나 끔찍한 지 동의하곤 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CIO들은 분명 뒤쳐져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의 부재(그리고 리더의 정치적 역량 부족)는 좋은 아이디어를 파괴되고 발전을 저해하는 해악이다.

정치는 조직에서 2명(이상)이 하나의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발생한다. 즉, 정치는 모든 중요한 조직적 결정의 일환이다.

정치는 다듬어야 하는 일련의 스킬이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조직 정치를 헤쳐 나아가는 IT 리더들은 ‘관계 vs. 거래’에 대한 근본 가치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얻는 것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잃을 때
회사에서 중요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곧 출범하는 상황을 상정해본다. 당신은 이것을 원한다. 그래서 자신이 보유한 스킬과 야심에 부응해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수행한다.

단, 이것이 ‘결국’은 아니다. 이것은 그저 시작이다. 해당 이니셔티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승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애석하게도 당신은 그러한 지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당신이 원하는 다음 이니셔티브는 다른 사람에게 가며, 그 이후에도 몇 번 같은 일을 겪고 자신이 원했던 승진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돌이켜보면 당신은 얻는 것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얻은 것이 생각했던 것만큼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왜냐하면 얻은 것은 그저 거래(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관계’다. 관계는 거래 이후 지속되거나 허물어질 수 있다.

자신이 얻거나(결정이 자신의 방식대로 이루어짐) 잃을 수 있는 거래가 발생한 이후 조직의 현실에 생각해보자. 아래의 그래프가 이 상황을 나타낸다. 얻을 때마다 승리의 만족감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얻을 때마다 자신에 대한 동료들의 신뢰가 감소한다.

자신이 얻고 다른 사람들이 잃을 때마다, 자신에 대한 조직의 저항이 커지게 된다. 
 
ⓒIDG / IT Catalysts


승리할 때마다 자신이 의지하는 관계가 훼손된다. 왜냐하면 관계는 다음과 같은 것들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도움주기
•    문제 해결 돕기
•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 요청하기(이상하게도 도움을 요청하면 주는 것보다 관계가 강화된다)
•    경청하기
•    자신감 유지하기
•    지원 제공하기(특히, 정치적 지원)
•    그런대로 괜찮은 타협점 찾기
•    어떤 점은 양보하기
•    심지어(특히) 지금 당장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없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주기

이 목록을 보면서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지는 상황은 없다는 점을 발견했는가?

이 목록의 표현 중 일부는 ‘얻는 것’을 ‘부분적으로 얻는 것’으로 표현한다.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것도 있다. 도움 요청하기,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하도록 주장하는 대신에 그런대로 괜찮은 타협점 찾기, (특히) 항상 모든 것에 대해 옳은 주장을 펼치는 대신에 어떤 점은 양보하기를 염두에 두라. 자신의 장기적인 성공이 달린 관계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윈윈(Win/win) vs. 윈(Win)
한편 관계를 기반으로 성공하라는 말은 ‘윈윈’ 솔루션을 찾으라는 시중의 조언과는 다르다.

윈윈 솔루션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윈윈 솔루션은 자신과 타인이 은유적 테이블의 양쪽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상황을 상정한다.

즉, 윈윈은 대부분의 협상에서 권장되는 결과이다.

그러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타인은 원칙적으로 자신과 같은 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이것은 협상이 아니다. 이것은 협업이다. 즉, 이러한 시각으로 대화를 구성하는 것이다. 자신 및 관련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부서뿐 아니라 기업 전체의 리더라고 생각해야 한다.

즉, 윈윈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공연하게 그리고 모범을 보이면서 ‘윈’을 주장해야 한다.

* Bob Lewis는 IT 및 비즈니스 효과성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IT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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