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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독주 속 TCS 대약진"··· '2018 아웃소싱 업체 톱 10' 발표

2018.03.19 Stephanie Overby  |  CIO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이 '2018년 최고 IT 서비스 업체'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6개가 2016년 이래 변함 없이 그대로였고, 액센추어(Accenture)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신 더 주목해야 할 업체가 바로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TCS)다. 조용히 시장을 확대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에베레스트 그룹의 IT 서비스 부문 책임자 아비셰크 싱은 "TCS의 약진은 주로 생명 공학, 인프라 서비스, 자본 시장 등 핵심 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성장이 정체된 아웃소싱 시장에서 TCS의 급성장은 단연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 순위를 보면 와이프로(Wipro)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에베레스트 그룹은 능력만이 아닌 비전도 평가하기 때문이다. 와이프로는 디지털 변신 분야에서 능력과 비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비셰크는 “와이프로는 디지털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해 미래 성장에 유리한 길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액센추어는 '예상대로' 계속해서 경쟁사를 앞서 나가고 있다. 아비셰크는 “액센추어는 2년 연속 꾸준하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업체 대부분이 시장 성장 아니면 투자에 집중하지만 액센추어는 시장 성장과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아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그너젼트(Cognizant)는 두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고 IBM은 5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비셰크는 “카그너젼트나 IBM의 순위 하락은 방심 때문이 아니다. 두 업체 모두 여러 부문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두 업체다. 순위가 떨어진 주 원인은 TCS의 급속한 성장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올해의 10대 IT 서비스 업체>
1. 액센추어
2. TCS
3. 카그너젼트
4. 와이프로
5. IBM
6. HCL
7. 인포시스(Infosys)
8. 캡제미니(CapGemini)
9. DXC 테크놀러지(DXC Technologies)(CSC와 HPE의 합병)
10. NTT 데이터(NTT Data)


에베레스트 그룹은 주요 사업 부문, 기술 등 26개 범주의 성과를 기준으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순위를 매기고, 분야마다 선두업체, 우수업체, 주요 경쟁업체, 유망업체 등으로 분류한다.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정보를 종합해 글로벌 아웃소싱 업계의 전체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다.

상위 20개 업체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12개가 인도계다. 이유는 IBM, CSC-HP(현 DXC 테크놀로지), 캡제미니 같은 다국적 업체가 보유한 과거의 강력한 인프라 아웃소싱 시장이 최근에는 클라우드로 상당부분 잠식됐기 때문이다. 아비셰크는 "미국 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맞춰 전 세계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응용프로그램 사업을 조정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기존 다국적 업체는 성장이 더뎠고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도 업체들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성장률이 반토막 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오래된 미국과 유럽 IT 서비스 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아비셰크는 “흥미로운 점은 IBM, DXC, 아토스(Atos)와 같은 업체의 변화다. 이사회가 3~5년 전에 세운 계획 실행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기어를 바꿀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국적 업체와 인도계 업체를 불문하고 대형 IT 서비스 업체가 혁신을 할 정도로 민첩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선두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아웃소싱 고객의 주요 불만에도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2017년 발간된 에베레스트 그룹 보고서를 보면, 고객의 48%가 이용 업체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셰크는 “고객의 주요 불만은 ‘기대와 실제 구현 사이의 격차,’ ‘계약 이행/실행에서의 관료주의,’ ‘임원의 관심 부족’ 등이 꼽혔다. 이는 조직의 규모가 커질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과 일치한다. 즉, 디지털 투자, 재브랜딩, 화려한 인수합병 등은 다 좋았는데 기본적으로 실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아웃소싱 업체가 파고들어 시장을 넓힐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이른바 IT 서비스 '도전자' 순위를 매겼다. 매출 규모가 20억 달러 미만인 업체 중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준 업체다. LTI, 버추사(Virtusa), 신텔(Syntel)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올해의 10대 IT 서비스 도전자>
1. LTI
2. 버추사
3. 신텔
4. 엠퍼시스(Mphasis)
5. 헥사워드(Hexaward)
6. 이팸(Epam)
7. NIIT 테크놀로지(NIIT Technologies)
8. 룩소프트(Luxoft)
9. 마인드트리(Mindtree)
10. 젠사(Zensar)


아비셰크는 “기업이 RPF를 보낼 때와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규모가 큰 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도전자 업체는 이런 어려움을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했다. 하나는 작은 규모(낮은 레거시 부담)를 활용해 민첩성을 제고해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틈새의 강점, 즉, 자금 시장, 엔지니어링 서비스, 생산성 등에 집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규모 업체가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안 이들 중간 규모 업체는 구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최대 실적을 낸 업체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과거에는 경쟁할 기회조차 없었을 대규모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아비셰크는 “이들 도전자 업체는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제 이들 중 매출 규모 10억 달러를 넘어선 곳도 있어 규모가 작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 전통적으로 거래해 온 업체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우수한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는 유행을 좇는 특성의 시장 경쟁에서 흥미로운 반전이다. 결국 구축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다시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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