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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인터뷰 | "SW 현대화의 의미는..." 노코드 벤더 아웃시스템즈 CMO의 시각

2022.09.06 Adrian Bridgwater  |  IDG Connect
구형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현대식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못한 기업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이 와중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로우코드 플랫폼 업체 아웃시스템즈의 CMO 프라카시 비아스는 회사의 플랫폼이 사소한 앱이 아닌 기업용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하며 현대식 애플리케이션의 정의와 로우코드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의 의견을 피력했다. 
 
ⓒAdobe Stock

소프트웨어란 시시각각 진화해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는 유기체와 같다. 출시가 되어 사용자에 손에 들어가는 순간 구형이 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다행이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 파이프라인 덕분에 발은 맞출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는 배포 후에도 계속 업데이트, 향상 및 확장을 가능케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대식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은 추상적이며, 각 솔루션 업체마다 다르게 해석된다.
 

구형 소프트웨어의 존재 가치 

먼저, 소프트웨어를 구식과 현대식으로 나누는 분류법 자체가 적절한지 생각해보자. 이 분류 방식 덕분에 기업이 현대식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구형 소프트웨어를 낮잡아 보는 시선도 함축돼 있다. 구형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는 이유다. 생각해보면, 구형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에 구형 소프트웨어라고 불릴 수 있다. 

이런 목소리를 내는 소위 ‘구형 소프트웨어 옹호자(Legacy stalwarts)’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하지만 약한 주장인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말 대로 대다수 구형 시스템은 아직 그렇게 큰 문제없이 작동할 터다. 그러나 이를 계속 쓰는 이유가 시스템 자체의 효용성일 가능성은 적다. 오랫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쌓여온 방대한 양의 코드에 차마 손 댈 엄두조차 내기 어려워 마지못해 쓰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현대식 전환은 불가피

오늘날 수집되는 데이터 흐름의 비대한 규모, 수많은 형태, 그리고 엄청난 속도를 고려하면 언젠가는 현대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컨테이너형 컴퓨팅 구조와 API 중심 연결 방식의 효율성은 비교 불가할 정도로 더 높아 도입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닐 정도다. 양자컴퓨팅은 더 큰 전환을 요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은 현대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미뤄왔던 이사처럼 언젠가는 꼭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맥락을 이해하더라도 현대식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은 모호하다. 여전히 알맹이가 빠진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듯 보인다. 대체 구체적인 실속이 무엇일까? 로우코드 플랫폼 업체 아웃시스템즈(OutSystems)의 포트폴리오 마케팅 책임자로 일하는 프라카시 비아스는 현대식 소프트웨어 스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핵심이 뭔지부터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종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을 가능케 하는 현대식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거의 모든 최신 기술을 포함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유비쿼터스 연결성, 노우코드 개발 등이 있다”라며 “이 외에도 수십가지 항목이 포함되지만(확장성, 관찰 가능성, AI 및 머신러닝 등) 결국 현대식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핵심은 새로운, 그리고 앞으로 끊임없이 새로 생겨날 엔지니어링 기법을 수용할 준비를 갖추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구식, 현대식의 기준은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구식 기술이 물러나고 현대식 애플리케이션이 자리를 꿰차야 할 때를 알아차릴 수 있을까? 더 나아가서, 현대식 시스템 혹은 애플리케이션의 자격 요건은 무엇일까? AI, 클라우드 컨테이너, 혹은 다른 최신 기술을 활용하면 무조건 현대식 기술이 되는 것일까?  

비아스는 “확실한 변화의 징후는 구형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취약점이나 성능 부족이다. 여전히 큰 문제 없이 작동하더라도 이런 한계점을 보이면 현대식으로 바꿔야 한다. 고성능의 로우코드 플랫폼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팩토링 및 리플랫포밍으로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도록 지원한다. 처음부터 새로 만들 필요 없이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럼 이제 현대식 소프트웨어가 단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지 않다고 친다면, 프론트엔트 계층, 네트워킹 계층 또는 백엔드 계층 중 어느 쪽부터 현대화를 시작해야 할까?
 
비아스는 애초 모놀리식 애플이케이션을 묘사하는 개념으로 착안된 7계층 모델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현대식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와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더 컴포저블(composable)한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훨씬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그는 “현대식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프론트 엔드 개발은 어떤 플랫폼에도 완벽하게 최적화된 UI를 그리도록 돕는다. 통합 기능으로 구형 시스템의 데이터 소스까지 연결해 API 및 서비스를 만들기도 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백엔드의 구조, 프로세스 및 데이터 관리 기능은 가장 복잡한 애플리케이션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설계된다”라고 설명했다. 비아스와 아웃시스템즈 팀은 이 덕분에 기업 고객의 IT 부서가 “기업 용도의 애플리케이션(serious applications)”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초기 로우코드 대 현재

사실 로우코드 및 노코드 개발 플랫폼은 원래 기업 차원의 용도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고안되지 않았다고 비아스는 이전에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현재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을까? 

비아스는 “대부분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은 IT 부서의 일원이 아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설계됐다. 문서작업용 프로그램에 커스텀 코드를 적용하거나 SaaS 플랫폼에 확장 기능을 추가하는 용도 등으로 주로 쓰였다. 즉 용도가 매우 특정하여 쓰기 쉬웠으나 동시에 제한적이었다. 부서 차원에서 쓰이는 정도였다. 기업 차원의 용도로 쓰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고성능 로우코드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은 전문 개발자와 비 IT 개발자를 위해 구축되었다고 그는 전했다. 고성능, 확장성, 보안이 플랫폼 상에서 상시 확보된다. 비아스는 이것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를 자주 변경 및 업데이트해야 하는 디지털 기업에 이러한 고성능 노우코드 플랫폼이 특히 제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쯤 되면 너무 완벽해서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플랫폼 하나로 수년동안 발목을 잡고 있던 구형 소프트웨어의 족쇄를 떨쳐버리고 하룻밤 사이에 현대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로우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의 접근성이 낮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략이라기 보다는 단기 처방에 가깝지 않을까? 

“고성능 로우코드 플랫폼 또한 많은 발전을 했다. 소규모 앱은 물론 장기적은 전략을 세울만한 플랫폼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기본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정으로 대체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비아스는 답했다. 
 

유사한 이점을 얻은 후

만약 노코드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한다면, 기업은 이제 이를 발판삼아 경쟁력을 쌓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 또 다시 딜레마에 빠진다. 특정 노우코드 플랫폼 업체에 종속된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되듯이 이제 또 다른 노우코드 플랫폼 업체가 찾아서 ‘구형’ 노우코드 플랫폼 업체를 버려야 한다고 설득할 것은 어찌 보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아웃시스템는 과연 이런 점까지 고려해 기업 고객의 경쟁력을 계속 담보할 수 있을까? 

비아스의 답변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오늘날 고성능 노코드 플랫폼은 개방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며 독자 기술로 기업 고객을 종속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많은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이 독자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는 대신 이미 있는 코드를 해석해야 짜집기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웃시스템즈와 같은 최신 고성능 로우코드 시스템은 기존 코딩과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비아스는 자신했다. 진짜 새로운 코드를 창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코드는 보안 및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칠 수 있으며 특정 로우코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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