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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뉴 아이패드 책임자, '누구냐 넌!'

2012.03.08 Tom Kaneshige   |  CIO
아이패드 3도, 아이패드 HD도 아니었다. 음, 그저 '뉴 아이패드'였다.

-> 아이패드 4에 기대하는 4가지 기능들
-> '레티나, LTE···· 애플, 뉴 아이패드 공개

예상했던 것처럼 멋진 제품이다. 기막힌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A5X 프로세서, 개선된 500만 화소 카메라, 1080P 동영상 촬영, 신형 아이포토 아이패드 앱(5달러), 초고속 LTE 지원과 같은 화려한 기능과 성능으로 중무장했다.

가격도 준수한 편이다. 기존 아이패드 2와 같이 16GB 버전이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00달러다. 4G 모델에는 130달러가 추가된다. 아이패드 2와 같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소비자들이 꽤 될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매직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개인적으로 들어보지 못한 무언가의 갑작스런 출현을 기대했다. 애플의 초대장은 다음과 같이 약속하고 있었다. "당신이 보아야만 할 그리고 만져보아야만 할 무엇가가 있다."

보아야만 할 것이라는 표현은 인정한다. 무지막지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그럴 만 했다. 그러나 만져보아야만 할 무언가는 없었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실히 챙겼던 스티브 잡스가 떠올랐다. 그라면 이런 문구를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뉴 아이패드의 대표적 개선점인 2,048 X 1,536 디스플레이는 정말이지 훌륭하다. 게이머들이 침을 흘리며 탐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발표회에서 이뤄졌던 '인피티니 블레이드: 던전' 영상을 본다면 눈을 뗄 수조차 없을 것이다.

A5X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도 탁월하다. 애플 마케팅 구루 필 쉴러는 A5X 칩이 테그라 3 칩보다 4배나 빠르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그래픽과 관련한 요소를 제외한다면, 애플의 견고한 갑옷이 어쩐지 느슨해진 듯 보인다.

먼저 시리가 없다. 음성 받아쓰기 기능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리는 그 이상이었다. 이번 신형 아이패드에서 시리가 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도데체 누가 이러한 발상을 한 것일까? 컴퓨터와 소통하는 미래의 방식의 시리를 마케팅하던 애플이 아닌가?

애플 CEO 팀 쿡은 100여 곳에 이르는 태블릿 라이벌 업체들의 노력을 평가절하하며 지난 7일의 이벤트를 시작했다. 찔리는 구석이 없었는지 의문이다.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 LTE를 탑재한 사실은 얼핏 인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년 LTE 탑재는 애플만의 깜짝쇼가 아니며, 현재로서는 유용성도 떨어지는 기능이다. 사실 무선랜 버전의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훨씬 많다.

새로운 아이패드용 아이포토 앱을 호평하는 목소리들도 있다. 그러나 발표회장에서 새로운 아이포토앱은 단순하기보다는 복잡해보였다. 잡스였다면 이러한 복잡성을 허용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름이 있다. 사실 '뉴 아이패드'라는 이름은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놀라운 깜짝쇼였다. 애플 임원 위원회가 원탁에 앉아 작명을 논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위원회 구성원들이 이 어이없는 작명에 합의하는 풍경이라니... 잡스가 위원회에 질색했던 이유에 새삼스레 공감이 갔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잡스 없는 애플에 의문을 던지게 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일까? 누구냐 넌?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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