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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아이폰 15 ‘울트라’ 모델로 초프리미엄 전략 강화할 듯

2022.09.26 문준현  |  CIO KR
내년 아이폰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프로 맥스)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거먼 기자는 파워온뉴스레터(Power-On Newsletter)에서 내년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 맥스 대신 ‘아이폰 15 울트라’라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 언급했다.
 
ⓒApple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울트라’는 이제 애플의 초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칭하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로 자리 잡는 듯하다. 애플은 지난 3월 맥 스튜디오 데스크톱을 출시하며 ‘M1 울트라’ 칩에 울트라라는 이름을 처음 쓰기 시작했다. 이번 달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을 선보였다.

즉, 별다른 수식어가 없는 일반 모델, 프로 모델 그리고 울트라 모델로 기본형, 고급형, 초 고급형이 나뉘어지는 제품 전략이다. 
 

울트라 = 잠망경 망원렌즈?

아이폰 15 울트라의 주요 차별점 중 하나는 잠망경(periscope) 망원 렌즈 기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쟁사에 비해 아이폰 카메라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망원 렌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프리미엄 제품군에 잠망경 망원 렌즈를 탑재해왔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2020년 8월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5배 광학 줌과 100배 디지털 줌이 가능한 잠망경 망원 렌즈를 선보였다. 

잠망경 렌즈 기술의 핵심은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도 고품질의 망원 카메라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망원 렌즈가 장면이나 피사체를 화질 저하 없이 찍으려면 렌즈와 이미지 센서와의 거리가 그만큼 길어야 한다. 렌즈를 켜켜이 쌓아서 배열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다 보니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1㎝도 안 되는 스마트폰 두께를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망원 렌즈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망원 렌즈를 구현하기 위해 센서 크기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7 플러스가 있다. 망원 렌즈 덕분에 인물사진 모드와 장거리 촬영이 가능해졌지만 저조도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잠망경 렌즈는 프리즘을 이용해 렌즈를 가로로 배치한다. 말 그대로 잠망경처럼 빛의 굴절을 활용하는 것이다. 덕분에 높은 줌 배율과 비교적 높은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두께를 줄일 수 있다. 현재 갤럭시 S22 울트라는 10배 광학 줌을 제공하는 데 비해 최신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는 3배에 그친다.

다만 그 어떤 스마트폰의 잠망경 렌즈도 저조도 성능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망원카메라의 한계는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애플이 이번 아이폰 14 프로에서 2x 줌 모드를 추가해 메인 48MP 카메라를 그대로 크롭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망원카메라의 저조도 성능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늦은 만큼 더 좋을까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잠망경 렌즈는 삼성전기가 우위를 선점한 기술 분야다. 한편 LG이노텍도 잠망경 렌즈를 개발해왔다. 애플은 경쟁사의 특허를 피하기 위해 LG이노텍, 그리고 자화전자와 협력해 잠망경 렌즈를 도입하려는 듯 보인다.

지난 7월 애플 분석가 밍치궈에 따르면 아이폰 15 울트라에 탑재될 잠망경 망원 카메라는 최대 5-6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자세한 스펙은 1/3” 센서, 12MP, f/2.8, 센서 시프트 손떨림 보정 지원 등이다. 

밍치궈는 아이폰 15 울트라 잠망경 카메라 모듈의 ASP(평균판매가격)가 매우 높아지리라 전망했다. 새 잠망경 망원 카메라 모듈은 1G2P 렌즈, 두 개의 렌즈 프리즘 그리고 렌즈통(lens barrel)로 이루어져 있다. 그에 따르면 새로운 망원카메라 모듈의 단가는 생산수율에 따라 $10-15에 달할 예정이다. 현재 7매 렌즈로 이루어진 아이폰 망원카메라의 단가는 $1.5-2 정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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