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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구글의 스마트 안경, 부작용은?

2012.02.23 Damon Brown, Brian Cheon(CIO Korea)  |  PCWorld
걷는 중에 문자, 게임, 웹 서핑을 함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흔하다. 미 정부는 차량용 전화기를 모두 퇴출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핸즈프리조차도 포함해서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이 연말께 디지털 안경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안경에는 다양한 장점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증강현실 제품들이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할 시점도 조만간 올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고려됐는지 의문스럽다.

->"구글의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연말 등장" 잇단 보도

동작 원리
미디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구글 스마트 안경의 가격은 250~600달러 사이며, 이 렌즈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각각의 상황에 맞게 여러 정보를 표시한다. 그렇다면 3G나 4G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때,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 고개를 끄덕이거나 까딱거리는 방식일까? 동작이나 음성과 연관된다면, 이로 인한 사고 위험성은 얼마나 감안됐을까?

초기 보도들에 따르면 이 안경이 상시 착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안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다. 도보 중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확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했던 것은 아닐 터다.

구글의 존재 자체도 사실 부담스럽다. 구글은 일반 사용자의 매순간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 60여 종의 서비스를 한번의 로그인으로 통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 구글의 이 야심찬 제품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리해본다.

구글의 위력은 네티즌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정보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서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안경을 탑재하면, 이는 구글에게 다음과 같은 정보를 사실상 구글에게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위치 및 이동 정보
- 일상적인 상호작용
- 친구, 가족 등의 인적관계 정보(안면 인식)
- 식사, 쇼핑, 여행 등의 습관

몇몇 이들은 안경 도난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절도가 판을 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스마트 안경의 보유 여부를 두고 위화감이 조성될 수도 있다. 시험 등에서 악용될 소지도 감안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위치 정보다. 이 안경은 각종 SNS, 소셜 쇼핑, 위치 기반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구글이 단숨에 주도권을 확보하게 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해 구글 쿠폰 앱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구글 래티튜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구글 쿠폰과 구글 래티튜드는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를 24/7로 확인할 수 있다면 이 두 서비스에게 그야말로 커다란 기반이 될 것이다. 거리를 지날 때 자동으로 쿠폰들이 나타나다면 어떻게 될까?

뉴욕 타임즈는 이 안경의 가격이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유사한 가격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격이 비싸서 보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통신사 약정으로 인해 저렴히 공급되는 것처럼, 각종 광고와 쿠폰을 보는 댓가로 훨씬 저렴하게 공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까?

PS. 디지털 안경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무단 촬영해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문제는 구글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일단은 언급하지 않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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