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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노리는 HTC, 전략은 '패블릿'과 '중국'

2013.02.05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5인치 이상의 화면을 지난 스마트폰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CFO 치알린 창은 지난 4일 컨퍼런스 콜에서 "5인치 이하의 제품만을 공급할 이유가 없다. 조만간 좀더 흥미로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C는 지난 해 말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TC 버터플라이와 드로이드 DNA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경쟁사들은 이미 5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패블릿'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폰과 태블릿을 조합한 단어다. 삼성의 5.5인치 갤럭시 노트, 화웨이의 6.1인치 어센드 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이러한 대형 스크린의 탑재한 수요가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해 총 6,000만 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TC는 수익성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된 이유는 삼성, 애플 등과의 경쟁 격화다. 올해 회계년도 1분기 HTC는 미화 17억 달러에서 20억 4,000만 달러 사이의 매출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값이다.

HTC는 2월 중 기함격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추세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창은 "'영웅' 제품이 등장해 라인업을 일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창은 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미화 318~636달러 사이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중국 시장에 한정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1,000 위안(318달러)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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