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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오펙스 Vs 카펙스’ 논쟁

2012.02.22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다 줄 경제적 이득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통상 소위 오펙스(OpEX: 운영 비용)대 카펙스(CapEx: 자본적 지출)에 대한 논쟁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많은 논쟁들과 마찬가지로 이는 갈등의 진짜 근원을 숨긴 구실에 불과하다.

오펙스 대 카펙스에 대한 논쟁의 기저에는 IT 인프라와 운영 그룹의 미래에 대한 논쟁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즉 '기업 소유의 자산 운영자가 될 것이냐?' 또는 '외부 서비스 제공자 소유의 자산 운영자가 될 것이냐?'이다.

직접 소유한 수천만 달러의 자산(기술 평가, 벤더 관계, 용량 기획 등) 과 이와 관련된 인적자원을 책임지는 것이 외부 서비스 제공자가 소유하고 책임을 지는 자산을 관리하는 것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무언가로 비춰진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더 최악은 인프라 및 운영 그룹이 이런 상황에서 철저히 배제되는 것이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그룹이 외부 서비스 제공자와의 관계를 책임짐에 따라, 인프라 및 운영 그룹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신들이 설치한 자산 인프라는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이를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용과 관련된 논쟁에는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펙스 대 카펙스'는 이의 전장이 되곤 한다. 그러나 이 주제를 놓고 벌어지는 토론의 대부분은 다양한 펀딩 모델이 갖는 함의를 놓치고 있다. 또 IT 애플리케이션의 미래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이런 토론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이야 말로 IT의 모든 가치가 창출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오펙스 대 카펙스' 논쟁이 제대로 포착하고 있지 못한 펀딩 모델의 함의를 살펴볼까 한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오펙스가 카펙스보다 비싸다
오펙스 모델의 장점 중 하나는 장기적인 책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사용자가 자원을 소모하고 나면 자원 공급 책임을 지고 있는 공급자에게 발길을 돌리면 된다. 그러면 공급자는 자원을 경제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점은 재무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장기 대형 투자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서 옵션에는 가치가 붙고, 가격이 매겨진다. 따라서 단위로 측정하면 오펙스 자원이 카펙스 자원보다 비싸야 합당하다. 단기간 차를 빌리려면 일종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렌트카를 생각하면 된다. 단기간 차를 쓰기 위해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한다. 그러나 단기간 차를 쓰기 위해 새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선택마다 상쇄가 따른다
따라서 측정 단위 별로 어떤 선택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지보다는, 총 사용 자원(애플리케이션 운영에 사용되는 총 자원)을 기준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선택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계산하기란 단위 별로 비교를 하는 것보다 어렵다. 먼저, 특정 기간의 사용 총계를 예측해야 한다. 통상은 한 달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 달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시간은?’, '사용하게 되는 스토리지 용량은?', '필요한 네트워크 트래픽 용량은?' 등이다.

둘째, 사용 계층(Usage Tie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임대 요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총 사용 스토리지가 10GB일 때 1GB 스토리지를 사용하는데 따른 비용이 총 사용 스토리자가 10TB일 경우보다 저렴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사용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 사용이 많은 시기와 적은 시기 등이다. 예를 들어, 금융 회사들은 매달, 분기의 특정 시기에, 연간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확률이 높다. 또 불규칙하게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기도 한다. 이를테면 특정 금융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에 영향을 미치도록 법률이 개정됐을 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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