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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와 찰떡궁합인 브라우저는? 속도 및 사용 용이성 등 비교

2014.09.23 Jon L. Jacobi  |  PCWorld

사용자의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는 따로 있을 수 있다. 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페라, 사파리 등 5개의 브라우저를 테스트해본 결과, 각각 속도와 사용 용이성 측면에서 성능 차이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각 브라우저가 시스템 리소스를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비교했다. 자신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각 브라우저의 특성
브라우저는 거의 비슷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여러 개의 탭이나 인터넷 창을 열 수 있고, 페이지를 북마크 할 수 있으며, HTTP 및 FTP 파일 전송을 지원하며, 프라이빗 브라우징(Private Browsing)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각 브라우저를 잘 살펴보면 기능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오페라’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지만, 가끔 페이지 렌더링 정확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HTML 레이아웃 엔진에서 널리 쓰이는 웹킷(현재 크롬과 마찬가지로 537버전이다)으로 전환하면서 이런 문제는 사라졌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액티브 X를 악용하는 사례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눈 여겨 볼 점들도 있다. 비약적으로 개선된 트라이덴트(Trident) 레이아웃 엔진, 국제 표준 채택, 보안 환경 개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굳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꺼릴 필요가 없다.

한편, 파이어폭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오랜 경쟁자이며, 크롬은 무서운 속도로 나머지 브라우저를 추격하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사파리는 수년 간 윈도우에 아이튠즈와 동반 설치가 되긴 했으나, 윈도우 사용자들은 사파리를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아마도 사파리가 윈도우 디자인에 친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제 지금부터 각 브라우저의 성능 및 리소스 사용, 그리고 사용 용이성 등을 비교하고자 한다.

크롬 36(웹키트 537): 높은 안정성, 빠른 속도

구글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들과는 달리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구글 크롬 사용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롬은 빠르고 안정적이다. 필자 역시 수년 간 주로 크롬을 사용했는데, 스피킷(SpeaKIT)이라 불리는 음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팝업을 표시하지 않고 일부 비디오 및 오디오를 재생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문제인 것으로 보여지며, 파이어폭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다.
 

크롬은 5개의 브라우저 중 가장 높은 브라우저마크를 기록했다.

크롬이 빠르다는 것은 매우 극명한 사실이다. 브라우저마크(Browsermark)에서 5773점을 기록했고, 선스파이더(Sunspider)에서도 150.4ms를 기록했으며 피스키퍼(Peacekeeper) 점수도 5627점이었다. 전체 브라우저 순위에서 각각 1위와 3위, 그리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능을 내기 위해 메모리 용량 775MB와 14개의 프로세스를 사용하느라 프로그램이 상당히 무겁다. 이는 탭 테스트 할 때도 똑같이 일어났다. 9개 정도의 탭을 열어 놓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이 느려졌다.
 

크롬은 HTML 렌더링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이를 위해 다수의 프로세스를 실행한다.

게다가 홈페이지를 바꾸는 것과 같은 간단한 작업조차도 직관적이지 못했다. 이런 저런 메뉴를 찾느라 헤매다 보면, 기본 설정을 바꾸지 말라는 구글의 정책을 따르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 마저 든다. 크롬의 또 다른 문제는, 다수의 프로세스를 한꺼번에 종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오페라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도 발생한다.

그렇지만 사소한 문제들을 제쳐둔다면, 크롬은 분명 안정성과 속도 측면에 있어 최고의 브라우저라 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31(게코, Gecko): 유려한 외관, 빠른 속도

파이어폭스는 최근 인터페이스를 개편했으며, 더 많고 유용한 애드온(add-on)을 추가했다.

파이어폭스는 구글 크롬이 나오기 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주를 막으며 경쟁자 자리를 지켜온 브라우저인 만큼 상당히 빠르고 안정적이다. 비록 메모리 누수 등으로 인해 가끔씩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재시작 되는 등 고전적인 문제가 있으나, 악성코드 공격 등을 피할 수 있는 브라우저이기도 하다.

게코 렌더링 엔진의 메모리 누수 현상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너무 급진적인 업그레이드로 인해 오랜 사용자들마저도 다른 브라우저로 갈아타고 있다(예전 메뉴 스타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파이어폭스의 새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또 북마킹이나 설정 변경에 있어서는 브라우저들 중 가장 직관적이라 생각한다. 파이어폭스는 또한 다운로드헬퍼(DownloadHelper)같이 뛰어난 성능의 비디오 다운로더 등 방대한 종류의 애드-온(add-on)을 제공한다.
 

파이어폭스는 가장 낮은 브라우저마크 점수를 기록했지만, 점차 속도가 개선되고 있다.

성능 테스트에서 파이어폭스는 전체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라우저마크 4540점, 선스파이더 134.4 ms(크롬이나 오페라를 앞섰다), 그리고 피스키퍼 3956점이었다.

체감 성능에서는 크롬, 오페라보다 느리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크롬이나 오페라보다 더 적은 리소스를 사용하고, 하나의 프로세스만을 사용하며 메모리 역시 510MB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사파리를 제외하면 가장 적은 메모리 용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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