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의 판사에 따르면, 오라클과SAP가 오는6월 다시 법정에 서게 된다. 이 두 회사는SAP의 자회사였던 투마로나우 관련 소송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자사의 협력사였던 투마로나우가 SAP에 인수된 후, 오라클의 고객 정보를 투마로나우가 빼낸 사실을 SAP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오랫동안 법정 싸움을 벌였으며 지난해11월 법원은 오라클의 손해 사실을 인정해SAP가 오라클에13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SAP는 법원이 판단하는 손해배상금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며 법원은 이에 동의하고 배심원단의 판결을 뒤엎었다. 그 결과 오라클은2억 7,2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들이거나 재판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이달 초 오라클은 재판을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착수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의 판사 필리스 해밀턴에게 현재 가능한 일정은 6월18일부터2주간이다. 오라클과SAP가 그 날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들은2013년8월19일에나 가능하게 된다.
2012년은 오라클이 법정에서 바쁘게 보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오라클은 현재 2개의 큰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나는 오라클의 아이태니엄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 HP가 제기한 소송이며 다른 하나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특허 침해 및 저작권 위반에 대해 오라클이 제기한 소송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