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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파트너제'로 현업과의 틈새 좁힌 CIO 이야기

2017.03.16 Clint Boulton   |  CIO
데이 앤 짐머맨의 CIO 산카라 비쉬 비스와나단은 IT관리자에게 백오피스 기술 문제에 관해 현업에게 조언할 것으로 요구했다. 현재 그는 내부 운영 역량 자동화를 통해 고객에 응대할 수 있도록 디지털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CIO들은 종종 현업과 IT가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고 한탄한다. 이는 비즈니스 운영을 방해하는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때가 많은 아주 흔한 '패러독스'이다. 데이 앤 짐머맨(Day & Zimmermann)의 CIO 산카라 비쉬 비스와나단(Sankara Vishi Viswanathan)은 지난해 이런 도전과제를 극복하려 했다. 28억 달러 규모 회사의 4개 사업부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유 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비스와나단(왼쪽 사진)은 <CIO닷컴>에 "백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가 매일 고객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로 응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 전략에 IT를 어떻게 접목했는지 자랑하는 CIO는 많았지만, 현업과 IT 간의 틈은 10년 전엔 2007년에도, 그리고 2017년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CIO닷컴의 '2017년 CIO현황(State of the CIO)' 조사에 따르면, IT역할, IT의 강점과 약점에 관한 현업 임원과 IT임원간에 견해차가 있었다.

비즈니스에 부합하는 IT, 갈림길에 서다
최근 거의 모든 기업에서 '핫한' 주제는 디지털 변혁이다. 디지털 변혁 전략에서 IT에 가장 중요한 역할은 디지털 기술이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대답한 CIO 비율이 41%였다. 그러나 IT가 이런 식으로 기여한다고 대답한 현업 임원의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 CIO 64%는 IT와 현업이 서로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IT가 기술 솔루션 추천에 적극 관여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IT가 비즈니스 전략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추천한다고 대답한 현업 임원의 비율은 27%에 그쳤다.

이렇게 비즈니스와 IT는 크게 단절돼 있다. 2004년 데이 앤 짐머맨에 입사해 IT 분야의 여러 직책을 거친 후 2014년 CIO가 된 비스와나단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 건축, 리크루팅 서비스, 정부 경비 및 무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이 회사는 비즈니스에 IT서비스를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정비하면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데이 앤 짐머맨은 HR과 재무, 공급망 운영 부서를 채용과 온보딩(입사 및 적응), 결제, 과금, 징수 등 백오피스 운영 기능을 전달하는 하나의 공유 서비스 모델로 통합했다.

그러나 현업 담당자들은 기술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정통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현업부서와 영업부서 직원들은 운영팀 대신 IT에 직접 연락했다.

비스와나단은 공유 서비스 부서에 대해 "(최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업 부서 직원들인) 내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문제 해결은 기술 부서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기술 부서와 현업 부서 간의 틈이 더 벌어졌고, 두 부서 모두 여기에 불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데이 앤 짐머맨의 CEO 할 요는 현업과 IT의 틈을 좁히기 위해, 비스와나단에게 IT와 함께 공유 서비스 담당 부서를 관리하도록 책임을 맡겼다. IT와 운영을 넓게 바라보는 권한을 부여하는 아주 중요한 결정이었다. 비스와나단은 이 결정 덕분에 존재하는 틈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틈새 좁히기
지난해 10월 업무를 맡게 된 후, 비스와나단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는 IT직원을 각 현업부서와 연락해 적절하게 IT서비스를 전달하도록 도움을 주는 'IT 파트너'로 임명했다. 이는 쌍방이 눈을 크게 뜨도록 만들었다. IT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불필요한 단계를 없앨 기회를 파악했다. 예를 들어, 급여 처리 단계가 11단계에서 5단계로 줄었다. 비스와나단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비즈니스 운영이 단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와나단은 IT와 현업의 틈을 좁히면서 백오피스 기능 중 종이를 이용했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그는 ERP 시스템의 데이터를 빨리 분석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인메모리 분석 데이터베이스인 SAP HANA로 마이그레이션 했다. 또 리크루팅 서비스의 경우 클라우드에서 구직자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는 "이런 변혁을 통해 현업부서와 영업부서가 아주 간단하게 최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해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와나단은 단순히 디지털을 위해 디지털을 수용하거나, 무턱대고 신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 그는 디지털 변혁을 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이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 앤 짐머맨이 속한 산업에는 지금 당장 직면한 문제는 아니다. 비스와나단에 따르면, 디지털화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데이 앤 짐머맨의 변화가 고객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베스트 프랙티스가 되기 원하나 그럴려면 고객들을 연결하는 디지털 접점과 연결점을 더 많이 생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구현 및 전달을 개선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데이 앤 짐머맨은 고객들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시장에서 디지털 파괴의 위험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 고객들이 우리의 디지털 운영을 보고 따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IT와 현업부서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두에 정통한 인재 풀을 양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스와나단은 "좋은 프로세스가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더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 인재들이 있다면, 프로세스와 인재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창조할 수 있다. 좋은 인재가 없다면 모든 것이 소용없어진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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