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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맞은 IoT 기술··· ‘이제는 실용화 단계’

2016.04.07 Matt Hamblen  |  Computerworld
IoT 기술이 계획 단계를 벗어나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심지어는 카메라 데이터를 이용해 굴 수확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활용 사례도 있다.



오늘날 사물 인터넷 기술은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파편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팜 및 다양한 기업 및 산업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은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버라이즌의 IoT 부대표 마크 바톨로미오는 “IoT 현장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 IoT가 주로 산업 부문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사물 인터넷의 주요 트렌드는 IoT 기기가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씽스페이스(ThingSpace)’ 개발 플랫폼을 출시했다. 사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지난 2월에는 씽스페이스를 이용하는 개발자 수가 4,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씽스페이스를 써드파티 네트워크 및 테크놀로지 공급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양대 통신기업 버라이즌과 AT&T 모두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IoT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TBR 애널리스트 크리스 앤틀리츠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IoT와 머신-투-머신 테크놀로지가 향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15년 4/4분기에 무선 서비스 분야에서 5% 매출 하락을 보고한 바 있다.

AT&T나 버라이즌 같은 통신 업체들은 유, 무선 네트워크망과 업계 영향력을 이미 탄탄히 구축했다는 점에서 사물 인터넷 분야에 뛰어들기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IDC는 통신 기업들의 기존 네트워크가 앞으로 IoT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IoT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했다.

“IoT는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는 인간의 개입 없이 엔드포인트, 즉 사물들 간 IP 연결을 통한 국지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소통을 한다.”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의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이들 기업이 전체적인 네트워킹 및 IoT 생태계를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인텔, 에릭슨, GE같은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라우터나 서버 같은 하드웨어부터 각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은 외부 업체의 제품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IoT 기기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이나 모듈 수급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스마트워치나 무인 자동차에 이용되는 센서가 그 좋은 예다. 즉 IoT 분야는 광범위한 기업과 업종을 아우르고 있다.

IDC는 또한 사물 인터넷의 가치가 2014년 6,550억 달러에서 2020년이면 1조 7,000억 달러로 급증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 애널리스트 버논 터너는 지난 한 해 동안 IoT 프로젝트들이 계획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전환점(tidal shift)’을 거쳤다고 진단했다.

버라이즌 역시 지난주 출간한 ‘시장 동향 분석(State of the Market)’ 보고서에서 몇몇 IoT 프로젝트를 언급하는 한편 자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제는 업계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들이 사물 인터넷에 더듬이를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는 또 2014년에 벌써 97억 대의 기기가 IoT 생태계에 포함돼 있었으며 2020년이면 그 수는 300억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IDC의 예측이 인용돼 있다.

사물 인터넷의 이러한 성장은 예전부터 예측된 것이었지만, 버라이즌이 후원하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에서 진행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들 중 IoT 기기가 산출해 내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매우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14개 국 500인의 기업 경영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기업의 8%가 사물 인터넷 데이터의 25%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IoT 데이터를 25% 이상 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편 그 동안 가트너를 비롯한 각종 애널리스트 업체들이 해 왔던 예측이 사실임을 확인해 주기도 했다. 이들의 말처럼 기업들은 IoT 데이터를 주로 시장 분석 및 파악,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 개발 및 판매에 활용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기업 그 자체의 운영 효율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활용되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 상품의 개발 외에도 IoT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는 또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부 규제도 그 중 하나다. 미 연방의 약품공급망보안법(Drug Supply Chain Security Act)에 의해 2017년 말부터 미국 내 의약품 제조업체들은 처방약품 발송 정보를 전산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밖에 스마트 시티들도 사물 인터넷을 사용한다. 연방 정부 예산으로 스마트 신호등 및 각종 교통 관련 테크놀로지들을 설치하여 교통 체증을 줄이고 도로 상황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바톨로미오는 설명했다.

농수산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버라이즌은 매사추세츠 주 팔모스(Falmouth)에 있는 워드 아쿠아팜(Ward Aquafarms)과 함께 진행한 사례 연구를 공개했다. 굴 채취 시 안전성을 모니터링 하는 연구였다.

워드 아쿠아팜은 버라이즌의 씽스페이스와, 모보틱스 AG(Mobotix AG)의 열 탐지 방사 측정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사용해 조하대 온도와 클로로필 함량 등을 측정하고 있다. 이 정보들은 위성 이미지와 결합해 굴 채취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그 지역의 굴 개체 수 증가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버라이즌은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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