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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앙심 품은 엔지니어, 전직장 시스템 파괴 후 받은 형량은?

2014.05.22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정유회사인 에너베스트(EnerVest)의 전직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자신의 전직장 시스템을 한달 동안 비즈니스가 어려울 정도로 교란시킨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리키 조 미첼이라는 이름의 이 엔지니어는 또 42만 8,000달러의 손해배상과 10만 달러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

지난 2012년 6월 미첼은 자신이 에너베스트로부터 해고될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회사의 서버를 공장 출하 상태의 설정으로 돌려 놓기로 마음 먹었다. 또한 에너베스트 시스템의 냉각 장비와 데이터 복제 프로세스 역시 동작하지 않도록 했다.

담당 검사인 부스 굿윈에 따르면, 미첼의 이런 행위는 에너베스트가 거의 30일 동안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과 사업 수행”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며, 데이터 복구에만 수십 만 달러를 들이도록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보는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윈은 발표문을 통해 “회사 컴퓨터 네트워크가 한달 동안 중단된다고 생각해 보라”며,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공격은 파괴적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첼에 대한 고소장에 따르면, 미첼의 행위는 에너베스트에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

미첼은 최고 10년형과 출소 이후 3년 동안의 보호감찰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선행 보상으로 1년 당 54일을 감면해 주는 미 연방 지침에 따라 4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는 데 그쳤다.

최근 전 고용주에 대한 보복 행위로 고소된 IT 전문가가 미첼 만은 아니지만, 미첼의 행위는 다른 사건과 비교해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09년 미국 발티모어의 의료 재활 회사 BSAS의 전 IT 직원 월터 파웰은 CEO가 시청 공무원들에게 발표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해킹해 성인 포르노 영상이 발표장의 대형 화면에 나타나게 했다. 불법적인 해킹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파웰은 집행유예 2년과 100시간의 사회 봉사 활동 명령을 받는 데 그쳤다. ciokr@id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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