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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시청, 내기, 수다… '스포츠 축제'에 대처하는 CIO의 자세

2014.04.01 Matt Kapko  |  CIO
참여 증진으로 인한 장기적 효과는 스포츠 축제로 인한 단기적 생산성 손실을 넘어설 수 있다. 여기 기업 리더들이 단기적 스포츠 축제를 기회로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3월의 광란’은 전미 대학 농구 선수권 토너먼트 행사 의미하는 용어다. 그러나 올림픽, 월드컵, KBL 코리안 리그 등의 스포츠 행사에 대입해도 무방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대학 농구 리그가 불러온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절정으로 치달음에 따라 기업의 사무실들에서도 토너먼트 우승 팀을 점치는 직원들 간의 내기와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IO 혹은 IT 관리자로서 앞으로 수주 간 농구 관련 소식으로 범람할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다들 일은 안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3월의 광란에 지나치게 매몰되는(그리고 이로 인해 업무에 소홀하게 되는) 직원들을 그냥 넘어갈 수 만은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는 토너먼트 중계가 이뤄지는 동안 770만 건의 소셜 미디어 코멘트가 생성될 것이고, 토너먼트 전체 기간 그들의 기업 파트너들에 관련해 이뤄지는 온라인 담론 건수는 15억 개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1억 8,900만의 시청자 가운데 1억 4,900만 명은 가정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년 연구 기관들은 3월의 광란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로 인한 손실 비용을 분석해왔다. 스포츠 베팅 참가자가 이미 5,000만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 연구 기관은 3월의 광란이 시작된 첫 주에만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저하로 1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3월의 광란, 비즈니스 위협? 단순한 게임?
챌린저, 개리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and Christmas)의 CEO 존 챌린저는 기업의 최신 보고서에서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기업들은 매일 혼란 속을 살아가고 있지만, 대학 남성 농구 토너먼트가 시작하는 첫 주는 특히 업무 생산성에 위협을 주는 시기다. 3월의 광란이 국가의 분기 GDP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각 부서, 네트워크 관리자들의 경우에는 이 시기 직원들의 업무 결과물이나 기업 인터넷 속도에 어떤 영향이 가해질 지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외면하기란 어렵지만, 기업들은 동시에 3월의 광란이 긍정적인 영향 역시 가져온다는 사실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월의 광란이 가져오는 단기적인 생산성, 비용 손실은 직원들의 활력 및 사기 증진이라는 장기적인 효용으로 다시금 상환될 수 있다.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Dale Carnegie Training)의 COO 데이빗 파지아노는 “3월의 광란은 흥겨운 행사다. 그러나, 행복감이 곧바로 업무 참여 수준 증진으로 연결된다고 해석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참여란 감정적 수준에 의해 좌우되는 문제다. 기업들은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정신을 얻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을 얻어낸다는 것은, 그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마음을 열어 준다면, 기업의 장기적 전략과 방향성에 직원들의 신뢰라는 엔진을 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신뢰하는 목표에 보다 집중한다”라고 덧붙였다.


직원 만족도 향상은 단순히 그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좋은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직원 참여 수준이 높은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에 비해 평균 200% 높은 작업 능률과 50% 높은 순익을 거두는 것이 확인됐다.

파지아노는 “가장 먼저, 오후 두 시에 모니터 한 구석에서, 혹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지켜보는 직원들을 저지할 방법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동지애를 형성하라. 이는 오히려 기업을 결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조언했다.

3월의 광란을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 파지아노가 조언하는 핵심이다. 그는 “기회를 통제하고, 활용하라. 당황하며 발만 굴러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즉 그가 CIO 및 IT 관리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3월의 광란에 직원의 절반은 들썩일 것이다. 그러나 그 잠깐의 혼란에만 주목하다 보면, 그 속에 숨겨진 장기적 가치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동료애는 약간의 생산성 손실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효익이다
스내피TV(SnappyTV)의 CEO 마이크 폴그너는 “우리는 매주 월요일 아침을 사무실 직원들 간의 자유로운 수다 시간으로 삼는다. 난 이것이 직원들 간의 동료애를 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믿는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함양되는 분위기 전환과 생산성 향상의 가치는 그것에 소요된 시간을 능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로운 대화는 기업에 문화적 활기를 북돋운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내피TV는 각 경기의 각 장면과 관련한 소셜 활동 규모를 추적해 고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하는 트윗을 분석해 핵심 활동을 포착해내는 터너 스포츠(Turner Sports)의 공식 NCAA 3월의 광란 라이브 앱 역시 스내피TV가 지원하고 있는 분야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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