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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음성 인식이 언젠가는 사무실을 점령하게 될 이유

2012.12.13 John Brandon   |  Computerworld
J. 마코비츠 컨설팅(J. Markowitz Consulting)의 유명 음성 인식 기술 전문가 주디스 마코비츠는 사무실에서 음성 제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하드웨어상으로 부족한 점은 없다고 말한다. 문제는 자연어 명령을 우리가 이용하는 키보드, 혹은 클릭하는 아이콘 같은 또 하나의 인터페이스 체계로 더 널리 이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음성 인식이 과열 문제가 있는지, 혹은 약속을 당신에게 상기시켜줄지 등을 결정하진 않는다. 그것은 백엔드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이 해야 할 일이다. 시리의 음성 부분 역시 그를 담당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앱의 인공 지능과 기능 그리고 자연어 이해도가 시리를 훌륭한 개인 비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음성 인식이 말을 시리와 다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음성 인풋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음성 명령과 오디오 경고 기능을 추가하면, 사무실에서도 음성 제어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마코비츠는 이야기한다. 밀러는 그 점이 비록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선후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곁들이면서도, 이점에 동의한다. 음성 기능을 앱에 심기에 앞서, 개발자들은 기업내 이용자들이 음성 사용을 얼마나 편안히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동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지)를 파악하고 싶어하지만, 이용자들은 이 기능들이 널리 이용될 때까지 이 기능을 사용하는데 편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음성 앱은 사용자의 말을 어떻게 알까?
오늘날의 음성 인식 시스템은 사용자의 문장 맥락을 이용하여 당신이 어떤 의미로 그 말을 했는지를 가장 잘 추론하는 방식인 통계적 언어 모델링(statistical language modeling)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시스템은 문장내의 다른 단어들을 보고 발음상 동일한 “유어(you’re,당신은)”를 말했는지 “유어(your,당신의)”을 말했는지 파악한다.
 
억양이 강한 말투나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이 시스템들의 실패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런 말까지 이해하기 위해, 언어 시스템은 표현들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배경 소음을 없애고, 이전에 제대로 인식되었던 단어들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음성인식 기술 컨설팅사 뉴스피치(NewSpeech)의 회장 빌 스콜츠 박사는 사투리와 센 억양 문제의 핵심은, 프로그래밍 루틴이 말투의 변화를 찾기 위한 음향 모델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전형적인 음성 신시사이저가 수백만 개의 오디오 샘플을 가지고 있지만, 사투리, 흔치 않은 은어, 중얼거리는 말투 등까지 감당하기는 여전히 불충분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시스템이 더 많은 말투 데이터를 축적할수록, 모델은 발달한다.
 
음성 인식 알고리즘 또한 사용자가 말하는 도중의 기침소리 같은 개입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향상되어야 한다고 스콜츠는 덧붙인다. 그는 음성 인식 회사들이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말의 시작과 끝을 좀 더 세심하게 식별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된다고 말한다.
 
밀러는 음성 인식을 좀 더 사무실 환경에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기업 앱에 음성 경고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자 경고를 보여주는 대신 당신에게 직접 말해주도록 할 수 있다. 이용자는 그 음성 경고를 필요에 따라 문자로 바꿀 수도 있다.
 
물론 두 전문가들 모두 음성이 모든 컴퓨팅 상황에서 최고의 입력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예술가, 사진가, 비디오 에디터, 프로그래머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사무실 노동자들, 경영진, IT 직원들이 받는 만큼의 이점은 얻지 못할 것이다.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상에서 세심한 픽셀-단위 편집 같은 작업은, 인공지능이 포토샵에 직접 사진의 “왼쪽 하단을 수정해”라고 말하고 그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진보하지 않는 이상, 음성인식으로는 절대 도움이 안될 것이다.
 
사무실 환경에서의 음성 인식
뉘앙스의 전무 이사인 피터 마호니는 클라우드의 보급이 음성 인식 기술이 컴퓨터를 넘어 직장 내 다른 분야로까지 확산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예를 들어, 내장 마이크로 컨퍼런스회의장에서 이메일을 받아쓰게 하거나, 당신의 모바일 기기를 책상 위에 남겨둔 채로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스케줄을 확인하는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음성 인식 시스템이 다른 사무실 시스템과 연동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예를들어, 음성 인식 시스템이 회사의 연락처와 캘린더 시스템에 접속하여 사용자의 회의 스케줄을 (그리고 다른 회의참석자들의 스케줄까지) 알 수 있다. 음성 인식 시스템은 건물 보안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도 연결되어, 사무실에서 업무 컴퓨터에 로그인 되어 있는지 파악한다.
 
연결된 시스템은 근무시간 동안 사람의 뇌가 단기 기억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당신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기억을 당신의 전후 사정에 적용시킬 것이다. 이는 당신이 컴퓨터에 로그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성 인식 시스템이 당신이 이른 아침 회의에 늦는다는 것을 안다는 의미다. 시스템이 당신의 회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알려야 하는 알맞은 연락처를 찾아줄 수 있다.
 
오늘날 그런 정보가 축적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마호니는 말하지만, 그 기술이 앞으로 12개월에서 24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점점 더 상호 연결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한다. “당신이 존과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캘린더 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되어, 캘린더는 연락처 데이터베이스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오푸스 리서치의 밀러는 “회사들이 이미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목록과 HR 데이터같은 기존 시스템의 연락처와 역할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회사들 또한 내부 빌딩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이 이를 여기에서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마호니는 이에 대해 자연어 명령이 향상되고 있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그 정보의 맥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데이터 모델은 사람들이 질문할 수 있는 상위 100가지정도는 찾기 위해 구축되어야 하고, 그리고 매핑 애플리케이션처럼 그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 소스를 찾아야 한다. 결국 그것은 다른 소스들에 연결하여, 클라우드기반과 로컬 모두에서, 적절한 정보를 찾고, 리마인더를 보내주는 시리같은 가상화 비서가 모바일 기기상에서 작동하는 원리와 그리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미래에 상호 연결된 시스템들이 음성 인식 기술의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그 시스템들이 소프트웨어의 정확성과 이해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마호니는 기정사실화 한다. 만연하는 클라우드 연결과 함께, 음성 인식 시스템은 당신이 어디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당신이 다음엔 무엇을 할지 등에 근거하여 당신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훨신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꼭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스템이 알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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