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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소비자IT

PC 2대 품고 드래그앤드롭까지 지원··· HP, 43.4인치 모니터 '눈길'

2019.09.23 김달훈  |  CIO KR
PC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HP에서 출시할 예정인 아주 특별한 모니터를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두 대의 모니터를 하나의 PC나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거나, 반대로  두 대의 노트북을 하나의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그렇다. 

HP의 S430c는 세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첫 번째는 크고 널찍한 화면, 두 번째는 최적의 시야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곡면 디자인, 세 번째는 두 대의 PC나 노트북을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재주 때문이다. 


두 대의 시스템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HP의 43.4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S430c.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양쪽에 연결된 시스템 화면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고,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두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두 대의 시스템 간 파일 드래그앤드롭도 가능하다.(사진 : HP)

우선 S430c을 보는 순간 그냥 외면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두 대의 모니터를 붙여 놓은 것처럼 넓은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3.4인치(대각선 기준), 32:10의 화면 비율을 지원한다. 크기가 24인치 모니터 2대를 연결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 2대의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할 때는, 서로 맞닿는 부분 때문에 화면이 단절되고, 베젤 폭이 넓으면 연속성이 떨어져 불편한 경우가 있다. S430c은 와이드 액정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다. 

TV를 보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한다면 43.4인치 크기의 평면이라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모니터로 활용할 때는 상황이 좀 달라진다. 일반적인 평면 모니터라면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는 만큼,  좌우 양쪽 끝으로 갈수록 거리가 멀어져서 불편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느 쪽에서 보아도 눈과의 거리가 일정하도록, 모니터를 곡면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S430c의 곡면 디자인은 바로 이런 점을 반영한 결과다. 

S430c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2대의 PC나 노트북을 동시에 연결하고,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A와 B라는 이름의 PC가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전체 화면에 A 또는 B 화면만 표시되게 하거나, A와 B 화면을 동시에  50:50의 비율로 화면 분할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더구나 HP 디바이스브릿지(DeviceBridge) 기능을 활용하면, 양쪽 시스템에 있는 파일을 드래그앤드롭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HP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두 대의 시스템에 하나의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치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개발용과 업무용 시스템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경우, 여러 대의 PC 서버를 관리하는 경우, 보안 문제 때문에 내부와 외부망으로 분리된 두 대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가상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이럴 때 KVM 스위치가 요긴하다. 

하지만 S430c을 사용하면 KVM 스위치가 필요 없다. HP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모니터 자체에 KVM 스위치나 이러한 역할을 하는 장치를 내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거나 기존의 KVM 스위치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에서 한 번에 한 장치의 화면만 볼 수 있었지만, S430c은 연결된 두 대의 시스템 화면을 분할해서 작업할 수 있다. 

S430c의 상세 사양을 보면 USB-C 포트가 2개 내장되어 있다. 어떤 연결 상태에서 디바이스브릿지를 이용한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도 아직 자세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기능은 두 대의 시스템이 모두 USB-C로 연결된 상태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USB-C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면 대부분 최근에 나온 노트북에서 지원하고, 데스크톱에서 기본으로 내장한 제품은 드물다. 따라서 구매할 때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최대 해상도는 4K UHD(3,840x1,200화소, 60Hz), 밝기는 350칸델라, 명암비는 3000:1(static)을 지원한다. 비디오 입력 단자는 HDCP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DP) 1.2와 HDMI 단자를 각각 1개씩 탑재했다. 또한 2개의 USB-C, 4개의 USB 3.1, 그리고 데이터와 비디오 신호 전송을 지원하는 2개의 USB-C 단자를 내장했다. 

본체 상단에는 1,080화소를 지원하고, 듀얼 마이크를 내장한, 통합형 웹캠이 자리를 잡고 있다. 웹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니터 안쪽의 수납공간에 넣도록 설계했다. 시야각은 수평 수직 모두 178도를 지원한다. 스탠드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부분의 크기는 105.7x36.19x14.08cm, 무게는 약 14.3kg이다. 미국에서의 출시 시기는 11월 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판매 예정 가격은 999달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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