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부동산’에 집착하는 이들이 있다. 필자만 해도 3개의 모니터와 3개의 모바일 화면이 눈 앞에 켜져 있다. 픽셀 수는 모두 1,850만 개에 이른다. 써멀테이크가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한 작은 장치 하나가 눈에 들어온 배경일 터다.
써멀테이크 퍼시픽 R2 울트라는 마더보드의 램 슬롯 상단에 위치한 3.9인치 소형 모니터다. 그렇다고 램 슬롯으로부터 전력을 얻지는 않는다. 내부의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통해 전력과 데이터를 입수한다.
해상도는 불과 480X120에 불과하다. 무엇을 표시할 수 있을까? 써멀테이크 공개 자료에 따르면 RGB 플러스 2.0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PC 부품의 온도나 동작 속도를 표시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한 애니메이션을 표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또 DDR3, DDR4 또는 DDR5 메모리에 대응하며, 케이스 내부에 71mm 높이를 수용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 물론 내부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케이스여야 할 것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