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를 모니터에 적용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아이폰 11의 프로세서인 A13을 내장한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보도했다. 애플이 신형 저가 모니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코드명 J327)은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후속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코어 CPU(2개의 고성능 코어, 5개의 고효율 코어), 4코어 GPU, 8코어 뉴럴 엔진과 함께 애플의 오디오 및 비디오 인코더, DSP 및 보안 기능을 내장한 프로세서가 적용된 새 모니터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기능(톤 밸런스, 백라이트 제어)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추측하는 유일한 이유는 맥이 꺼져 있을 때 일부 작업을 모니터만으로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맥의 도움 없이도 일종의 홈팟 또는 애플 TV로 작동하는 모니터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의문이 남는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전문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반면, 홈팟을 내장한 모니터(또는 모니터 기능을 갖춘 홈팟 기기)는 다분히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일 것이기 때문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