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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웨어러블 툴세트의 발빠른 등장 ‘세일즈포스 웨어’

2014.06.12 Al Sacco  |  CIO

CRM 및 클라우드 거물 세일스포스 닷컴(Salesforce.com)이 11일 세일스포스 웨어 개발자 키트(Salesforce Wear Developer Kit)를 발표했다.

세일스포스 닷컴의 150만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이 키트는, 생체 인식기 및 스마트 암밴드,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 워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삼성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의 셀일즈포스 투데이 앱


웨어러블에 초점을 맞춘 이 새로운 키트는 ‘세일스포스 웨어’ 계획의 ‘첫 걸음’일 뿐이라고 세일스포스 닷컴의 신흥 기술 부서 상무인 대니얼 드보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세일스포스의 궁극적인 계획은 웨어러블을 중점으로 한 개발자 존을 만들고 이와 관련해 ‘해커톤(hackathons)’을 주최하는 것이다. 또 세일스포스 자체로 웨어러블 앱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드보는 “이러한 시도는 우리 회사가 최초이며,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이나 삼성처럼 웨어러블 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하거나 기존 SDK에 웨어러블적인 요소를 추가한 기업들은 있었지만 세일스포스는 기업 개발자들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맞추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세일스포스 웨어 개발자 키트는 세일스포스 서비스와 통합되는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키트에는 페블 스마트워치(Pebble smartwatch), 삼성 기어 스마트워치(Samsung Gear smartwatch),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Android Wear platform), 탈믹 랩스의 MYO 암밴드(Thalmic Labs’ MYO armband), 바이오님(Bionym)의 니미 생체 인식 밴드(Nymi biometric authentication band) 등과 같은 기기 및 플랫폼에서 세일스포스의 클라우드와 통합할 수 있도록 제작된 6종의 샘플 앱이 포함돼 있다. 참고로 세일스포스의 다른 초기 웨어 파트너들 중에는 피트비트 ARM, 필립스, 옴시그널(OMsignal)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레퍼런스 앱(reference app)’들은 모두 조금씩 다른 목적과 웨어러블 기능을 지원한다. 일례로 페블 앱은 ‘세일즈포스 내 모든 리포트를 페블로 연결해주는 경량 데이터 보고 툴'로 정의할 수 있다고 드보는 설명했다.

구글 글래스용 견본 앱은 현장 서비스 기술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이는 세일즈포스 서비스 클라우드와의 연결을 통해 수리 현장에 증강 이미지와 수리 이력 정보를 제공한다. 지원에 요구되는 다양한 자원에 핸즈-프리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밖에 모든 앱들은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부에 구축된 보안 및 인증 테크놀로지를 이용한다.

앱과 관련 자원들은 “세일즈포스 CRM 및 세일즈포스 플랫폼 유저 라이선스”를 지닌 기관이라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또 모두 훌륭한 앱들이긴 하지만 아직 실제 고객들이 사용하긴 이르다는 것이 드보의 판단이다. 그는 “고객보다는 개발자들이 요리 조리 뜯어보며 알아가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iOS 및 안드로이드 용 명함 스캐닝 앱을 제작하는 업체 서클백(CircleBack)의 CCO(Chief Customer Officer)인 가스 물튼에 따르면 이번 웨어 키트 덕분에 SF1 을 통해 스캔한 카드 등 여러 서클백 앱 정보를 바로 세일즈포스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서클백은 세일즈포스와 통합될 수 있도록 삼성 기어 2에 쓰일 스캔비즈카드 앱(ScanBizCards app)을 위한 연결 앱(connector app)을 제작했다.

물튼은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로 명함의 사진을 찍으면 여기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기기가 스캔비즈카드 앱을 작동시키고, 세일즈포스1이 이 정보를 디지털화해 이 정보를 세일즈포스 닷컴으로 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웨어 키트를 이용하면 스캔한 명함이나 다른 앱 정보들을 세일즈포스 1을 통해 곧바로 세일즈포스로 불러올 수 있다. 서클백에게는 정말로 시기 적절한 개발 플랫폼이다. 우리는 언제나 고객들이 손쉽게 우리의 연락처 관리 앱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세일즈포스 1을 비롯해 변화하는 개발 환경으로 점점 마케팅이 쉬워지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드보는 이와 관련해 “지금도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만들기 위해 수만 명의 개발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 앱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러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미래로 가는 다리를 짓는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세일즈포스 클라우드를 잇는 다리를 통해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나 웨어러블 기반 앱들은 기존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앱보다는 기업용으로 알맞은 특성을 지닌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 및 앱들이 “CRM 시스템과의 상호 작용에서 훨씬 마찰이 적기 때문”이다.

드보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150번 넘게 스마트폰을 꺼내어본다. 스마트워치는 맥락 정보를 이용해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방식, 주변인들과 교류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웨어러블 기반 앱들이 그 역할이나 방법 면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웨어러블은 괜찮은 사업이다. 개인 건강 관리 이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라고 말했다.

드보에 따르면 새로 나온 세일즈포스 툴은 이제 막 웨어러블 기기 및 앱을 가지고 시도를 해보기 시작한 기업들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왜냐하면 무료인데다 개발자 개인의 시간 말고는 그다지 투자해야 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웨어러블이야 말로 모바일 혁명의 다음 대세다. 스마트폰보다도 확산 속도가 빠르다. 공상 과학 소설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의 이야기다. (CIO들은) 어서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일즈포스 웨어는) 비용이 싸고, 리스크가 적은 선택이다. 게임에서 앞서가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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