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노니머스로 알려진 온라인 핵티비스트 그룹이 여기 저기에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어노니머스가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이트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노니머스의 희생양이 됐던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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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디(GoDaddy)
그/그녀가 어노니머스를 대신해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도메인 등록 업체 고대디의 광범위한 웹 제국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믿는 공격자는 어노니머스 관계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디는 2011년 말 SOPA 법안을 지지한 이후 어노니머스의 공격 대상으로 떠올랐다. 고대디는 자사 사이트 문제가 해킹이나 DDoS 문제가 아니라 내부 라우팅 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아성애자
오퍼레이션 페도챗(Operation PedoChat)이 올 여름에 어노니머스의 경고를 받았다. 이유는 아동 포르노를 이 채팅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가 에반센스(Evanescence)의 리드 싱어 에이미 리같은 거의 관련 없는 인물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에서 끝났다.
대형 석유회사
석유 및 가스 회사들도 2012년 여름 어노니머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엑손모빌, 쉘, BP 모두 해커들한테 내부 문서가 공개된 기업들이다.
CIA
어노니머스는 지난 2월 CIA의 공공 웹사이트의 접속을 끊어버린 적이 있다. 다행히 당시 내부 문건 중에 외부로 유출된 것은 없었다.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
공상과학 소설 작가 L. 론 허바드가 만든 은밀하고 논란 많은 종교에 대한 실질적인 방어는 어노니머스 아이콘을 사용하는 정치 집단의 초기 활동으로 유명했다. 사이언톨로지도 어노니머스 온라인 버전의 표적이 되었다.
미 연방 법무부
법무부가 올 1월 대중적인 파일 공유 사이트 메가업로드닷컴(Megaupload.com)을 폐쇄시키도록 결정을 내린 후, 어노니머스는 법무부를 해킹했다. 미국음반협회(RIAA)와 미국영화협회(MPAA)도 동시에 공격했다.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위키리크스에 기밀 문서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미국 군인 브래들리 매닝 사건은 어노니머스를 신속하게 움직이게 했다. 어노니머스는 위키리크스 서비스 제공을 막으려는 기업들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을 공격했다.
소니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3를 해킹한 해커 조지 호츠에 대한 소니의 법적 대응에 분노한 어노니머스는 4월 소니의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게다가, 어노니머스는 소니 경영진들을 괴롭히는데 이용하기 위해 이들의 개인정보를 자신들의 집에서 획득했다. 소니는 SOPA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과거에도 어노니머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