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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로 검증' 인권 단체가 거는 기대

2014.03.07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인터넷 통화, 사진, 온라인 대화와 같은 행위 이후에는 '메타데이터'가 남는다. 이에 대한 최근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다. 정부의 감시 프로그램과 범람하는 개인화 광고가 주된 이유다. 그러나 메타데이터는 적절히 활용된다면 모두에게 유용한 자원일 수 있다.

이를테면 촬영 시점에서 발생하는 사진 및 동영상의 메타데이터는 목격 장면에 대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가 없다면 진위 여부를 가리기가 한층 힘들어질 것이다.

비영리 그룹 위트니스의 프로그램 디렉터 샘 그레고리는 "주머니 속 기기는 착용자 일상에 대한 흔적을 많이 남긴다. 그러나 현실과 책임 사이에는 아직 큰 격차가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권리 및 오픈 인터넷에 대한 컨퍼런스인 라이트콘(RightsCon)에서의 패널 토의에서였다.

위트니스 그룹은 로드니 킹 폭행 사건 이후 1992년 설립됐다.당시 폭행 현장은 제 3자에 의해 촬영돼 공개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위트니스 그룹은 인권 캠페인을 위해 동영상을 활용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이 때 메타데이터가 중요한 신뢰성 검증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 그룹은 메타데이터로 인해 더 확실한 검증과 신뢰 구축, 데이터 매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시리아와 관련해 인권 침해 기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이 50만 건 이상 존재하는데, 이들 중 다수가 출처와 촬영자를 확인할 수 없어 간과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트니스 그룹이 관련된 프로젝트 중 하나는 가디언 프로젝트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이 있다. 인포마캠(InformaCam)이라는 이름의 이 앱은 스마트폰의 내장 센서를 이용해 촬영 날짜와 시간, 위치를 보증한다.

이 앱은 디지털 서명과 암호화를 사용해 기록 파일이 변경되지 않았음을 보증한다. 그룹 측은 이러한 기능이 다른 카메라 앱에도 기본으로 탑재되는 한편, 유튜브나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탑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위트니스와 가이디언 프로젝트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인정했다. 이 중에는 메타데이터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있다. 최근의 정부 감시 프로그램 폭로는 여기에 한 몫 했다. 또 가디언 프로젝트의 설립자 나단 프라이타스는 센서 기술이 너무도 잘 동작해 분석되지 않기를 원하는 이들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메타데이터는 인권 신장과 관련해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이타스는 "이미 메타데이터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를 추적하게 하는 것 이상의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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