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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글의 소비자인가, 상품인가?

2012.03.13 Mark Gibbs  |  Network World
“값을 지불하지 않고 무언가를 이용하는 이는 소비자가 아니다. 그는 이미 스스로 상품화되는 것이다” 이는 메타필터(MetaFilter)에서 아이디 ‘blue_beetle’의 말이다.

지난 3월 1일 이후로 구글의 웹 기록을 지우지 않았거나 웹 기록 기능을 없애지 않았다면, 그리고 자신의 사생활 보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우길 바란다. 구글의 새로운 개인 정보 이용 방침 덕분에 이제 기업들이 당신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일 구글은(나는 이쯤 되면 구글을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검색 엔진(the google)’이라 불러야 할 듯한 경외감마저 느낀다) 새로운 개인 정보 이용 방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새로운 방침은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70 개 이상의 사생활 보호 방침을 간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여기 구글이 해당 주제와 관련해 지난 1월 개재한 블로그 포스팅(blog posting)의 변화 사항들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소개하겠다.

‘구글은 더 많은 당신의 정보를, 그 누구보다도 당신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당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애플, 재규어(Jaguar), 혹은 핑크(Pink)와 같은 단어를 입력했을 때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예측함으로써 당신에게 좀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좀더 연관성 있는 광고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열렬한 운동 애호가가 아니라면, 요즘과 같은 날씨에(1월) 피트니스센터 광고를 당신에게 제공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당신의 위치 정보와 캘린더, 그리고 현재의 교통 상황을 분석해 당신이 약속에 늦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고, 혹은 당신의 기존 입력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완성(spelling suggestion) 기능을 당신 친구들의 이름까지 정확히 적용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여전히 당신에겐 처리하기 벅찬 작업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당신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길 원한다.’

이 포스트에서 구글이 소개한 내용은 그저 작업의 효율성을 증대 시켜 당신의 삶을 쉽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인 듯 묘사했다. 그러나 잠깐! 이는 사실, 치과의사들이 신경치료(root canal procedure)를 ‘당신의 건강을 위한 간편하고 즐거운 구강 위생 지원 치료 과정'이라 소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신을 안심시키는 이 달콤한 말 속에는 사실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불편한 진실들이 감춰져 있다.

편리함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구글의 새로운 정책의 핵심은 당신의 웹 기록(Web history)을 통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신의 구글 검색 기록이나 사이트 방문 기록뿐 아니라 구글이 제공하는 기타 서비스들(유투브, 구글 문서도구, 지메일 등)에서의 활동 기록 역시 포함된다.

구글이 원하는 것은 당신이 어디를 방문했고 무엇을 찾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살펴봤고 무엇을 구매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여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려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고, 사실상 기업들이 당신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돈을 긁어 모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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