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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의료|의학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개발한 코로나 백신 데이터에 해킹 시도 발생해

2020.12.10 박예신  |  CIO
유럽연합(EU)의 신약 평가기관 유럽의약품청(EMA)이 신원 미상의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 시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유럽 연합에 제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데이터에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졌다고 두 제약사 측이 9일(현지 시간) 밝혔다.
 
ⓒGetty Images Bank

EM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알리며 빠르게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자사 시스템 자체에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EMA 서버에 저장돼 있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2 승인과 관련한 문서가 해킹 대상”이며, “화이자나 바이오엔테크의 시스템이 공격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화이자는 “이번 사건이 백신 후보물질 검토 스케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점을 EMA로부터 전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엔테크 또한 같은 날 웹사이트를 통해 EMA에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EMA의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해킹 시도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백신이 화두에 오르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한 보건의료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한 해킹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신약 후보물질 관련 데이터는) 백신의 공급과 유통에 관여하는 주체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라며,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 받는)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보안 회사 옥타(Okta) 부대표의 말을 인용해 “백신 후보물질은 시장가치로 환산해보면 액체 금(liquid gold)과 같다”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며 제약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제약사의 백신 후보물질인 BNT162b2은 지난달 임상 3상에서 95%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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