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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CIO의 이색 벤더 관리법 '그들간의 상호수칙'

2011.12.01 Kim S. Nash  |  CIO
다국적 석유화학 전문기업 쉘(Shell)에는 '에코시스템 가이딩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회사의 11개 코어 벤더들이 쉘과 서로서로를 어떻게 대할지 권고하는 내용이다.

쉘의 CIO 알란 마툴라는 그의 사무실에 대부분의 세일즈맨에 대해 방문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쉘과 벤더의 직원들에게 타사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쉘 영역에서라도 공급자들 간의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이 외에 그간 수립해온 상호수칙(Rules of Engagement)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선임 중역들은 모든 이에게 긍정적인 사례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생태계 내의 관계에 대해 적극적인 포용 태도를 보이는 것도 포함된다.

- 임직원들은 반드시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에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확대(escalation)은 최후의 수단이다.

- 쉘에는 IT 지출을 생태계 내 구성기업들에게 집중하려는 방침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 생태계를 통해 획득한 정보는, 다른 멤버를 제치고 추가적인 사업 기획를 획득하는데 사용할 수 없다.

- 벤더들은 다른 구성원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해야만 한다. 또 이를 기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모든 구성원은 서로서로와 쉘에 대해 360도 평가를 수행해야만 한다.

마툴라는 이러한 정책이 실효를 거뒀다고 말했다. 벤더들에 대해 계약 조건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하기보다는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함으로써, 전략 기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IT 공급자들이 쉘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신뢰와 원칙을 구축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특히 그가 11곳의 벤더를 처음 만났을 때, 그 누구도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원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저 침묵이 이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18개월에 걸쳐 행동에 대한 여러 원칙들을 명확히 하고 추진한 결과 벤더들은 이같은 방식에 익숙해져갔다. 그는 "우리처럼 하고자 하는 곳들이 어느덧 많아졌다. 그러나 누구도 여정에 돌입하지는 못한 듯 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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