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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입맛대로 골라 쓴다 '802.11ac·ax·ad 진단'

2014.07.16 Matt Hamblen  |  Computerworld


그러나 그는 MIMO-OFDM이 유력한 후보 기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의 테스트 결과 발표는 이 기술의 좋은 홍보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5GHz 대역을 사용했다. 그러나 앞서와 마찬가지로 802.11ax에서 이 대역만 사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에니스는 "2.4GHz 등 다른 대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집된 공간을 위한 또 다른 유망 와이파이: 802.11ad (또는 WiGig)
802.11ax Wi-Fi는 여러 사용자가 여러 앱을 사용하는 크고 혼잡한 공간에서 유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60GHz 대역을 사용하는 802.11ad라는 IEEE 표준의 부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와이기그(WiGig)라고도 불리는 802.11ad는 방 하나 등 단거리에 적합한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송 속도는 약 7Gbps에 달한다. 아파트의 특정 방 하나에서 유용할 수 있는데, 다른 방이나 아파트, 또는 기숙사 방으로 비디오가 스트리밍 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60GHz 대역은 초단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벽을 통과하지 못한다.

에니스는 "2.4GHz 기반의 802.11ac 등 와이파이는 벽을 통과한다. 커버리지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그러나 802.11ad의 단거리만 커버한다. 따라서 아파트 같은 환경에서 유용하다. 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웃에 방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는 아주 빠른 속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EEE는 2012년 말 802.11ad 표준을 승인했으며, 현재 시장에 몇몇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에서 비디오 프로젝트로 HD 동영상을 무선 스트리밍 하는 제품을 예로 들 수 있다. DVDO Air 등이 그것이다.

와이파이 협회는 서로 호환되는 WiGig 제품을 알려주기 위한 독자적인 WiGig 인증 절차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에니스에 따르면, 협회는 2015년에 상호운영 가능한 제품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7월 초, 퀄컴은 WiGig에 바탕을 둔 칩을 생산하는 윌로시티(Wilocity)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64비트 스냅드래곤 810 모바일 칩에 WiGig 기술을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WiGig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2015년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WiGig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에서 TV로 4K 동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다.

모든 상황에 적합한 와이파이
WiGig와 802.11ax가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에니스는 거실과 실외 등 여러 환경에 각각 맞춰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라우터와 디바이스들이 출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두 표준은 보급화가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802.11ac 제품들은 시장에 나온 지 몇 년이 됐다. 에니스는 "현재 소비자에게 필요한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도 계속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다. 새로운 표준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 고객과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와이파이가 도처로 확산되면서, 공공 장소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시 기관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또 기업과 비영리 단체는 사내 시설과 몰 등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싶어한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 AT&T 같은 무선 통신 사업자들도 와이파이 용량을 크게 증대시키는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자칭 가장 빠른 LTE 네트워크에 와이파이 핫존이 추가되는 것이다.

구글은 캔자스 시티(Kansas City)의 가정에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를 설치해 무선 와이파이 지역의 확산에 일조했다. 케이블 회사인 타임워너(Time Warner)는 지난 5월, 캔자스 시티 고객들에게 미주리와 캔자스 지역에서 1만 1,000개의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시스코는 몬태나주 캔자스 시티 정부와 공동으로 모바일 앱에 크게 의존하는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런칭을 준비 중이다.

와이파이 협회 또한 사용자의 연결성과 와이파이 핫스팟 파악 및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패스포트(Passport)라는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니스는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에 와이파이가 통합되고 있다. 또 기업과 기관들이 와이파이 지원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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