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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비즈니스 연속성 소프트웨어가 필요할까?

2012.03.12 Stieven Weidner  |  CSO

기존 자원을 활용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연속성 도구를 개발하는 것과, 외부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 중 어느 방안이 나을까? 비즈니스 연속성 전문가 스티븐 와이드너가 경험을 통해 얻은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연속성 소프트웨어가 필요한지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진중하게 생각해 볼만한 주제이자 질문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비즈니스 연속성 소프트웨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너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통합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여러 형태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되어 있다. 반면 특정 산업이나 목표에 국한된 소프트웨어도 있다. 또 상대적으로 사용이 쉬운 프로그램이 있고, 긴급상황에 쓰기에는 과도하지만 감사에는 장점이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이와 관련, 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다음 사안들을 다루는 전략 개발에 중점을 둬왔다.

1. 비즈니스 연속성: 사업을 정상화하기까지 의존해야 하는 대안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입증
2. 긴급 (IT) 복구: IT 긴급 복구 계획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입증
3. 위기 관리: 위기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을 입증
4. 리더십 승계: 상시 적절한 리더십을 확보
5. 사고 지휘체계: 훈련과 실제 사고 동안의 문제와 사안들을 추적
6. 비즈니스 영향 분석: 위험 및 비즈니스 영향 분석 업무를 지원
7. 소통/ 통고/ 단계적 확대: 기업 내, 외부 관계자에 필요한 연락을 취하고, 필요 시 통고 및 단계적으로 확대

비즈니스 연속성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생각이 2가지로 나뉜다. 내부 직원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필요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상업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도, 장점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잘 개발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해 한층 효율적인 계획을 마련해 유지하고, 직원들이 더 빨리 중요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필자는 둘 모두 맞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이용해 비즈니스 연속성 프로그램(Business Contiunity Program)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 몇몇 미국 및 해외 기업들과 함께 일을 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충고하자면 신중을 기해 소프트웨어를 선택해야 한다. 이들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데이터를 집어 넣는데 드는 노력이 자칫하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이용하는데 따른 장점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예를 하나 들자면, 필자는 미국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기관의 비즈니스 연속성 담당 매니저로 고용돼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야 했다. 개발에 이르기까지 2년이 걸렸을 정도다.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상당한 시간과 돈,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다. 또 정작 소프트웨어 선정 과정에는 관여하지도 않은 필자의 평판이 곤두박질쳤다.

당시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 솔직히 대안이 많지 않았다. 필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그 소프트웨어를 싫어했지만, 다른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추가 예산이 없었다. 결국 적당한 오피스 소프트웨어(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플로우차트 등)로 비즈니스 연속성(BC: Business Continuity)과 긴급 재난 복구(DR: Disaster Recovery)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굉장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이미 많은 부서들이 워드 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획들을 세워놓은 상태였고, 그렇지 않은 부서들도 빠른 시일에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획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 6개월 뒤에 계획이 유지되고 있는지 평가를 해봤다. 워드 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계획을 수립하기란 처음에는 아주 쉬웠다. 그러나 계획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도전이 따른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앞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발전이 없었다.

선택의 기로
의료 산업은 규제가 엄격한 산업이다. 반드시 비즈니스 영속성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제약이 있는지 알지만 계속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획을 마련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BCP 소프트웨어를 찾아봐야 할까? 필자는 경영진에게 이런 딜레마를 이야기했다. 그러자 "제대로 기능만 발휘한다면 뭘 사용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미 최고라고 평가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 추가 투자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필자 또한 경영진이라면 같은 답을 내놓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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