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랜 분야의 매출에 대해 폭발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여타 기업 인프라스트럭처 제품군과 비교한다면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최신 연구에 따르면 무선랜 매출은 지난 4개의 연속 분기 동안 5% 성장해, 2.3%에 그친 다른 분야를 압도했다. 나머지 분야는 데이터센터 서버, 이더넷 스위치,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라우터, 음성 시스템 및 텔레프레즌스였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무선랜 시장 1위 업체 시스코와 2위 업체 HP/아루바 등으로부터 802.11ac 웨이브 2 제품군이 다수 등장한 것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너지의 최고 애널리스트이자 매니징 디렉터 존 딘스데일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용 무선랜 시장은 기술 진화와 그리 밀접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a/b/g에서 n으로, 다시 ac로 이동하는 시점에 특별히 매출이 급증하지는 않았다. 기업들은 무선랜 분야에 꾸준히 지출을 늘려왔다. 성장 곡선이 매끄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딘스데일은 이어 지난 4 연속 분기 동안 기록한 5%의 매출 증가는 그 이전의 성장세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편이라며, 시장 성숙 및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