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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통신|네트워크

시스코도 어쩌지 못하는 경쟁업체 10곳

2021.07.07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경쟁업체 명단을 만들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경쟁이 큰손들 사이에서 치열하다는 점이다. 거물급 네트워킹 업체 시스코와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 대부분 경쟁업체가 자사 제품군을 새로 구성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 확보에 나섰다. 물론 시스코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시스코는 자사의 핵심 네트워킹 장비인 카탈리스트(Catalyst), 넥서스(Nexus), 실리콘 원(Silicon One)의 확장과 재구성을 마쳤고, 보안과 소프트웨어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장기적으로는 서비스형 네트워크 분야에서 업계를 주도하고자 한다.  
 
ⓒ Getty Images Bank

시스코는 여전히 대부분 경쟁업체가 따라잡기 힘든 강력한 상대다. 그렇다면 어떤 업체들이 뒤를 쫓고 있을까? 
 

아리스타 네트웍스 

전직 시스코 임원 제이슈리 울랄이 경영하는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는 여러 해에 걸쳐 충분한 경쟁자의 면모를 보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의 데이터 기술을 캠퍼스와 엣지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무선 기술을 위해 모조(Mojo)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전문 기술을 위해 빅 스위치(Big Switch)를 인수했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확보된 소프트웨어 기술은 데이터센터 및 캠퍼스 네트워크와 멀티클라우드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완해 줄 것이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시스코가 보안 관련 역량을 강화하면서 체크포인트와 팔로알토, 포티넷 등이 적지 않은 압박을 받고있다. 그러나 체크포인트는 1993년부터 영업을 계속해 온 저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SD-WAN 전문업체 아리아카(Aryaka)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과 동맹을 맺었다. 가장 최근에는 자사의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VM웨어를 분사시킨 델은 이제 좀 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델은 이미 2만 곳의 데이터센터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델의 파워스위치(PowerSwitch) 제품은 자사 NOS는 물론 큐물러스(Cumulus), 소닉(SONiC) 등의 서드파티 NOS를 지원한다. 가장 최근에는 에이펙스(Apex)를 출시했는데, 매니지드 스토리지와 서버, HCI의 패키지를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나 엣지, 코로케이션 시설 등에 배치할 수 있으며, 기업은 필요한 용량만큼만 비용을 내면 된다.
 

익스트림 네트웍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 역시 최근에 시스코를 겨냥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업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익스트림클라우드IQ(XIQ) 관리 플랫폼이 작년에 구독률 122%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있다.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이번 명단에 오른 여타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킹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AI/ML 기술과 클라우드에 승부를 걸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코파일럿(CoPilot)이라는 새로운 XIQ 구독 단계를 출시했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네트워크 경보와 발생 이유를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른바 설명 가능한 AI를 활용한다. 
 

주니퍼 네트웍스 

시스코와의 오랜 경쟁자인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는 최근 앱스트라(Apstra)와 128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경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앱스트라 운영체제를 통해 주니퍼 네트웍스는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경쟁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했는데, 앱스트라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네트워크가 작동 중인지 확인할 구성, 텔레메트리 및 검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해 준다. 128 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은 세션 스마트(Session Smart) 소프트웨어이다. 전통적인 개별 터널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수요 및 세션을 바탕으로 지능적인 라우팅 결정을 내림으로써 SD-WAN 및 WAN 실행 비용 절감을 약속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주니퍼 네트웍스의 미스트(Mist) AI 기반 관리 시스템, 그리고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장비 일체와 합쳐지면 가공할 만한 상대가 된다. 
 

HPE/아루바 

2020년에 HPE/아루바는 실버 피크(Silver Peak)를 9억 2,500만 달러에 사들이면서 SD-WAN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HPE 아루바는 SD-WAN 시장이 2020년 23억 달러 규모에서 2024년에는 4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대형 업체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루바는 또한 최근에 엣지 서비스 플랫폼(ESP)도 추가했다. ESP는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또는 네트워크 전환 장비에서 생성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자동으로 연결을 최적화하고 네트워크 문제를 발견하고 전체적인 엣지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아루바는 시스코를 계속 밀어붙일 무기를 갖추고 있다. 
 

화웨이 

화웨이(Huawei)는 견실한 네트워킹 장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미국 외의 시장에서 시스코의 엄청난 경쟁 상대이다. 과거 몇 년간 화웨이는 정치적 무대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미국 무선통신 시스템에서의 화웨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계속 추진 중이다. 그래도 IDC의 최근 언급에 따르면, 화웨이의 이더넷 스위치 매출은 2020년 4분기에 1.5% 하락했으나 2020년 전체로 보면 4.8% 상승했다. 화웨이의 통신업체 및 엔터프라이즈 라우터 매출은 2020년 4분기에 7.1% 늘었고 2020년 전체로는 6.0% 증가했다. 그 결과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시스코의 시장 점유율과 똑같은 32.9%다.  
 

넷기어 

넷기어(NetGear)는 애드트랜(Adtran), 디링크(D-Link), 델 등과 더욱 밀접한 경쟁을 펼칠지 모른다. 1996년 네트워킹 시장에 뛰어든 이래 중소기업, 유통 및 가정용 네트워킹 분야에서 유무선 제품으로 시스코 머라키(Cisco Meraki) 등을 비롯한 대형 업체들과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중에는 재택근무로의 전환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가 이번 시스코 경쟁업체 명단에 오른 이유는 지난 몇 년간 엔비디아처럼 데이터센터에 진출한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엔비디아는 시스코나 다른 네트워킹 업체처럼 전체적인 네트워킹 강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목표는 자사의 강력한 프로세서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과 유명 업체 인수(멜라녹스(Mellanox), 큐물러스, 암(Arm)), 전략적 동맹(VM웨어, 체크 포인트, 레드햇(Red Hat))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현대화 중인 기업에 AI용 풀 스택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엔비디아가 50/200/400Gps 이더넷 및 텔레메트리를 비롯한 고성능 워크로드와 대규모 환경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VM웨어 

VM웨어와 SD-WAN 분야에서 시스코의 강력한 경쟁업체로서 당분간 그 위치가 유지될 전망이다. SD-WAN 기술은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SASE 시장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멀티클라우드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주기 때문이다. VM웨어와 시스코는 둘 다 클라우드 선두 업체(VM웨어의 경우 특히 AWS)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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